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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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위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4원30전 오른 1401원8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환율이 1400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 14일 1405원10전을 기록한 이후 8일만이다.

이날 환율은 1401원에서 출발한 후 장중 1399~1402원 등 작은 폭에서 움직였다.

환율이 오른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확전 우려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107.176)도 전날보다 0.6%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2023년 10월 4일(107.199)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수출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증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 등 하락 요인이 강달러 분위기를 일부 상쇄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0.83% 오른 2501.24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4% 내린 677.01로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원3전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02원63전보다 2원40전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54.87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