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바이든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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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바이든의 눈물](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AA.38726593.1.jpg)
요즘 바이든의 심경은 복잡할 듯하다. 트럼프는 벌써부터 바이든 정책을 180도 뒤집겠다고 벼르고 있다.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펴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종식하겠다고 했다. 바이든이 심혈을 기울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뭐든지 바이든과 반대로(Anything But Biden)’ 할 기세다. 상·하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해 트럼프는 거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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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임 중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다.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와 북핵 억제를 위해 신설된 한미핵협의그룹이 대표적이다. 우리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는 IRA 보조금으로 혜택을 받았다. 트럼프 2기에선 이런 바이든의 유산이 사라지고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가 등장한다. 바이든의 눈물이 그저 남의 일 같지만은 않다.
주용석 논설위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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