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이적' 놓고 T1·에이전시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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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CK 스토브리그 최대 계약으로 꼽히는 '제우스' 최우제의 한화생명e스포츠로의 이적을 놓고 전 소속팀인 T1과 최우제의 에이전시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조 마쉬 T1 CEO는 팬들과의 소통인 AMA(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22일 새벽 최우제의 이적 과정에서 에이전시가 반대 제안의 기회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우제의 계약을 맡은 '더플레이'는 같은 날 오후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T1이 내건 조건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라며 맞불을 놨다.
최우제는 T1 유스 출신 탑 라이너다. 2021년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 무대에 데뷔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명 '제오페구케'라고 불리는 로스터의 일원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2회 우승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2025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화생명으로 전격 이적을 택했다.
조 마쉬 T1 CEO는 FM코리아를 통해 진행한 AMA에서 이적 과정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제우스 선수 에이전트의 역 제안을 받아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상대의 제안에 맞춰볼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 협상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계약 조건을 제시했으나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받지 못했다"라며 "월요일(18일)에 에이전트, 제우스 선수와 함께 사옥에서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하였으나 그들은 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FA가 시작되고 첫날(19일)에 T1 사옥에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라며 에이전시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더플레이 측은 22일 오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T1의 1차 제안은 납득할 수 없어 협상이 원만하지 않았다"라며 "우선 FA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도 T1과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FA 시장으로 나온 19일, 본 에이전시와 최우제 선수는 T1과의 대면 협상에 동의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논란이 됐던 '19일 오후 3시 데드라인'과 관련해 양 측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더플레이 측은 "한화생명의 요청에 의거해 오후 3시 데드라인을 T1에 전달했다"라며 "3시 30분까지 계약 기간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T1과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조 마쉬 CEO는 "이적이 결정된 후 한화생명 측과 확인한 결과, 한화생명에서는 기한을 설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몇 년간 같은 리그에서 함께 일해온 한화생명의 주장을 믿고 있다"라고 강조혔다.
당초 '제오페구케' 로스터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이적을 둘러싼 여진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로선 밝힐 입장이 따로 없다"라며 "선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짧은 답변을 전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최우제는 T1 유스 출신 탑 라이너다. 2021년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 무대에 데뷔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명 '제오페구케'라고 불리는 로스터의 일원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2회 우승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2025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화생명으로 전격 이적을 택했다.
조 마쉬 T1 CEO는 FM코리아를 통해 진행한 AMA에서 이적 과정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제우스 선수 에이전트의 역 제안을 받아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상대의 제안에 맞춰볼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 협상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계약 조건을 제시했으나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받지 못했다"라며 "월요일(18일)에 에이전트, 제우스 선수와 함께 사옥에서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하였으나 그들은 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FA가 시작되고 첫날(19일)에 T1 사옥에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라며 에이전시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더플레이 측은 22일 오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T1의 1차 제안은 납득할 수 없어 협상이 원만하지 않았다"라며 "우선 FA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도 T1과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FA 시장으로 나온 19일, 본 에이전시와 최우제 선수는 T1과의 대면 협상에 동의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논란이 됐던 '19일 오후 3시 데드라인'과 관련해 양 측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더플레이 측은 "한화생명의 요청에 의거해 오후 3시 데드라인을 T1에 전달했다"라며 "3시 30분까지 계약 기간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T1과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조 마쉬 CEO는 "이적이 결정된 후 한화생명 측과 확인한 결과, 한화생명에서는 기한을 설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몇 년간 같은 리그에서 함께 일해온 한화생명의 주장을 믿고 있다"라고 강조혔다.
당초 '제오페구케' 로스터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이적을 둘러싼 여진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로선 밝힐 입장이 따로 없다"라며 "선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짧은 답변을 전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