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솔루션社 씨너지, 브릿지 라운드 132억 투자 유치
글로벌 탄소중립 솔루션 회사 씨너지가 13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브릿지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씨너지는 클린에너지 조달 솔루션에서 시작해 탄소회계와 ESG 공급망 관리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올인원' 탄소중립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며 빠른 성장성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전반적으로 열악한 투자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브릿지 라운드에는 이전 라운드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BNK벤처투자, iM투자파트너스의 지원에 더해 SGC파트너스, 케이알벤처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기투자사와 신규투자사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블랙록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국내 굴지의 에너지 기업 SGC에너지의 CVC인 SGC파트너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는 씨너지가 에너지시장의 선배 기업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는 방증이다.

이번 브릿지 라운드의 투자금은 ▲클린에너지 거래 솔루션의 고도화와 사업 확대 ▲신규 탄소중립 솔루션 개발·상용화 ▲클린에너지 공급 채널 안정화를 위한 발전자산 확보를 위한 투자 등에 고르게 사용될 예정이다.

씨너지 플랫폼은 2022년 말 클린에너지 거래 솔루션을 출시한 이후 현재 2160만 달러(약 303억원) 규모의 클린에너지 거래를 성사시켰다. 누적 매출액은 889만 달러(약 116억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16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말 예상 매출액은 110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 약 7배의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현재 전세계 80여개 국가의 REC와 탄소배출권을 포함한 환경상품에 대해 전세계 170여개 고객사와 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내년에는 고객사를 300여개사로 확대하고, 연매출 300억원 목표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씨너지는 탄소회계, ESG공급망 관리와 같은 추가적인 탄소중립 솔루션에 나설 계획이다. 탄소중립 솔루션이 클린에너지 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고, 탄소회계와 클린에너지 거래, ESG공급망 관리 등 '올인원' 탄소중립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돌입해 글로벌 탄소중립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씨너지는 협력사들의 REC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에 나서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자산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REC 공급이 제한적이고 가격이 비싼 한국, 싱가포르, 대만을 1차 전략 국가로 설정해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시장 수요에 따라 다른 아시아 국가와 유럽, 미국의 발전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용남 씨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글로벌 클린에너지 시장의 성장과 씨너지의 사업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과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서비스 다변화와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솔루션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기업 고객들의 글로벌 RE100과 탄소중립 실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힘껏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