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사진=CJ ENM
세븐틴./사진=CJ ENM
그룹 세븐틴이 엠넷 주최 대중음악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세븐틴은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 재팬' 2일 차 행사에서 대상인 '비자 올해의 가수' 수상자로 호명됐다.

세븐틴은 2015년 데뷔 후 지난해 처음으로 '올해의 앨범' 상을 받았고, 올해 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우지는 "상상은 자유라고 하는데, 저희한테는 (2년 연속 대상 수상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상상조차 못했다"며 "끝까지 보답하며 살겠다. 변하지 않고 꿋꿋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호시는 "지난해 대상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의미로 주신 것 같은데, 올해 대상은 '세븐틴답게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 같다"고 했다.

세븐틴은 이날 11번째 미니 앨범 '세븐틴스 헤븐'으로 4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도 함께 수상했다. 이외 △최고의 남자 그룹 △비자 슈퍼 스테이지 △팬스 초이스 남자 톰 10 상도 함께 받았다.

'올해의 노래'로는 에스파의 '슈퍼노바'가 선정됐다. 에스파는 △최고의 여자 그룹 △최고의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최고의 안무 △최고의 뮤직비디오 △팬스 초이스 여자 톱10 상 등을 휩쓸며 6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팬스 초이스' 상은 전날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수상했다.
가수 지드래곤./사진=2024 마마
가수 지드래곤./사진=2024 마마
지드래곤은 이날 신설된 특별상인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그는 수상 직후 2014년 마마 어워즈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랩 가사를 인용해 "오랜만이네요. 마마, 큰 상을 차리나 봐"라고 익살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드래곤은 태양, 대성과 함께 빅뱅 재결합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드래곤이 먼저 '무제'와 '파워' 무대를 선보인 뒤 전날 발표된 신곡 '홈 스위트 홈'을 부르는 와중 태양과 대성이 등장해 무대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빅뱅의 대표곡인 '뱅뱅뱅'과 '판타스틱 베이비'를 불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