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귀여운 외모의 호랑이 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페이스북 캡처
태국에서 귀여운 외모의 호랑이 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페이스북 캡처
태국에서 귀여운 외모의 호랑이 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치앙마이의 황금 호랑이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사랑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는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에 2021년 2월 16일에 태어난 3살 황금 호랑이 자매 에바, 루나의 사진을 올렸다.

에바와 루나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일반 호랑이와는 달리 황금색과 흰색 털을 가지고 태어났다. 매서운 호랑이의 이미지와 달리 이들은 순한 인상으로 눈길을 끈다. 귀여운 외모 덕에 '황금 호랑이', '딸기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매체에 따르면 야생에서 흰 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호랑이는 1만 마리 중 1마리도 안 된다. 황금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는 새끼 호랑이는 더 드물어 전 세계에 100마리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바, 루나의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너무 귀엽다", "예쁘게 생겼다", "몸집만 큰 고양이 같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게시물은 하루 만에 1만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1만건 이상 공유됐다.

다만 CNN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인도 아삼 주에서 황금 호랑이가 발견됐을 당시 환경보호론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고립된 호랑이 개체군에서 근친 교배의 증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