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방화3구역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강서구 방화3구역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615의 103일대 방화재정비촉진구역에 지하 4층~지상 16층 28개 동 1476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도급액은 약 6920억 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각 사의 지분율은 각각 50%(3460억 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 정비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8월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9월 동작구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지난 17일 안산시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차례로 수주했다. 이번 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까지 더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1383억 원을 달성했다.

이 사업지는 지하철 5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선·서해선이 지나는 김포공항역과 지하철9호선 공항시장역이 도보권에 있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방화초, 방화중, 공항고 등이 인근에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강서농수산물시장, 우리들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도 가까이 있다.

현대사업단은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외관 특화 디자인을 적용, 방화3구역을 강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MDP는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을 설계한 건축 명가로, 단지 특화 설계에 있어 선두권으로 꼽히는 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방화3구역은 인근 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마곡지구와 연계된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서울권 주요 사업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