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10명 중 3명 "내년 상반기 집값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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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 설문조사 진행
'핵심지 집값 상승'이 주된 이유
"전·월세 가격 더 오를 것" 전망
'핵심지 집값 상승'이 주된 이유
"전·월세 가격 더 오를 것" 전망
내년 상반기 집값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집값이 더 뛸 것이라는 실수요자들의 응답이 많았다.
2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가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가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10명 중 3명꼴이다.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 응답이 앞서고 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본 실수요자들은 '핵심지 아파트 가격 상승'(32.7%)을 이유로 꼽았다. 올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축 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과거 기록했던 신고가 거래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은 물론 가격도 회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3%)'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해 10월부터 인하 기조에 들어서면서 2025년에도 금리 인하 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서다. 이밖에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 (12.32%)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00%)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06%)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상반기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답한 실수요자 절반 가까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48.91%)'을 이유로 꼽았다. 과거 대비 낮아진 경제성장률 전망(저성장)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미국 대선 이후의 정치 불확실성 가중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서다. 또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1%)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59%) 등도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월세 가격에 대한 설문에서는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2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는 상승 응답이 43.42%, 하락 응답이 16.54%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았다. 월세 전망은 상승 응답이 45.94%, 하락 응답이 7.20%로 6.4배나 더 많았다.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내년 상반기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2.82%)'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8.07%)'가 1순위와 2순위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여부(16.23%) △전월세가격 등 임대차 시장 불안 지속 여부(9.80%) △민간 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9.49%) 등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그간 1순위로 꼽혔던 기준금리와 관련한 이슈가 지속해서 뒤로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대외 경제 여건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이슈들이 선두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동산R114의 상·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는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진행된다. 2025년 상반기 조사는 2024년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 동안 전국 1,3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71%포인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가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가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10명 중 3명꼴이다.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 응답이 앞서고 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본 실수요자들은 '핵심지 아파트 가격 상승'(32.7%)을 이유로 꼽았다. 올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축 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과거 기록했던 신고가 거래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은 물론 가격도 회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3%)'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해 10월부터 인하 기조에 들어서면서 2025년에도 금리 인하 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서다. 이밖에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 (12.32%)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00%)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06%)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상반기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답한 실수요자 절반 가까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48.91%)'을 이유로 꼽았다. 과거 대비 낮아진 경제성장률 전망(저성장)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미국 대선 이후의 정치 불확실성 가중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서다. 또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1%)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59%) 등도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월세 가격에 대한 설문에서는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2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는 상승 응답이 43.42%, 하락 응답이 16.54%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았다. 월세 전망은 상승 응답이 45.94%, 하락 응답이 7.20%로 6.4배나 더 많았다. 전세 물건 부족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내년 상반기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2.82%)'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8.07%)'가 1순위와 2순위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여부(16.23%) △전월세가격 등 임대차 시장 불안 지속 여부(9.80%) △민간 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9.49%) 등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그간 1순위로 꼽혔던 기준금리와 관련한 이슈가 지속해서 뒤로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대외 경제 여건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이슈들이 선두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동산R114의 상·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는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진행된다. 2025년 상반기 조사는 2024년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 동안 전국 1,3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71%포인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