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조 희망키움재단(가칭)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충남산학융합원 홈페이지 캡처
박상조 희망키움재단(가칭)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충남산학융합원 홈페이지 캡처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설립을 추진 중인 공익재단 대표에 박상조 충남산학융합원장이 내정됐다. 재단은 내년 상반기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희망키움재단(가칭)' 대표 자리에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출신의 박 원장이 내정됐다. 박 원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키움인베 대표를 역임한 이후 충남산학융합원장직을 맡고 있다. 충남산학융합원은 충남 지역 대학들의 연구와 산학협력을 지원하는 사단법인이다.

공익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연구를 주요 활동 목적으로 삼을 예정이다. 희망키움재단은 연내 서울시 교육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재단 설립은 김 전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불거진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에서 연관성 의혹이 제기되자, 김 전 회장은 그룹 회장직에서 자진해서 물러나며 주식 매각 대금 60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