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증권 본사 사옥 '대신343'. /사진=한경DB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증권 본사 사옥 '대신343'. /사진=한경DB
대신증권이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에 나섰다. 라이선스 확보에 성공하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 각종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했다. 서류 심사와 실사,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월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3조1000억원을 기록해 요건을 넘긴 상태인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종투사 정식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종투사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다양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기업 신용공여 한도는 기존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PBS 사업도 할 수 있다.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대출을 하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일반 국민·기업을 상대로 한 외화 일반환전 업무도 허용된다.

대신증권은 초대형 IB 인가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 요건은 자기자본 4조원 달성이다. 연초 이어룡 대신파이낸셜 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전략 목표는 대신증권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 IB 진출"이라 밝힌 바 있다. 초대형 IB에게는 발행어음 서비스가 허용된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