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없는 MZ 대신 4060 집중…'집토끼' 사로잡은 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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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스토리
트로트 콘서트 티켓 경품 걸자
2주간 앱 주문 두 배가량 늘어
2030 멤버십은 과감히 폐지
갤러리아·신세계 백화점도
4060 VIP 마케팅 적극 추진
트로트 콘서트 티켓 경품 걸자
2주간 앱 주문 두 배가량 늘어
2030 멤버십은 과감히 폐지
갤러리아·신세계 백화점도
4060 VIP 마케팅 적극 추진
![가수 이찬원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3.35872558.1.jpg)
![응답없는 MZ 대신 4060 집중…'집토끼' 사로잡은 롯데홈쇼핑](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AA.38749952.1.jpg)
롯데홈쇼핑이 대표적 사례다. 이 회사는 올 들어 마케팅 관련 예산을 재점검해 돈만 많이 쓰고 효과가 적은 행사를 정리했다. 예컨대 MZ세대 전용 멤버십 ‘와이클럽’의 경우 가입비 5만원을 내면 곧바로 7만원을 적립해줬는데, 이 혜택만 누린 뒤 더는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멤버십 회원이 되면 지속적으로 롯데홈쇼핑 고객이 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회사로선 비용만 쓰고 새로운 MZ세대 유치에는 실패한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와이클럽을 지난 5월 폐지했다.
서울 압구정동의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을 주로 구매하는 소비층인 4060 고객을 겨냥한 매장 개편에 나섰다. 이 백화점은 최근 서관을 해외 명품 위주로 바꾸기 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다. 기존에 동관(이스트관)에 몰려 있던 해외 명품을 서관까지 확장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르메스 매장을 서관으로 옮기기로 했다. 초고가 주얼리 브랜드 ‘쇼메’도 함께 이동한다. 대신 MZ세대에 인기 있는 MSGM, 겐조 등 컨템퍼러리(준명품) 브랜드는 대거 내보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 때 구매액 기준 최상위 0.1% VIP(PSR블랙)를 상대로 전용 유람선을 띄웠다. 선상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고객에겐 샴페인과 간단한 음식도 제공했다. PSR블랙은 4060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