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여왕 렉시…마지막 '풀타임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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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풀타임 선수' 활동 종료
2012년 투어 입성…8년간 11승
마중 나온 가족·친구들과 포옹
2012년 투어 입성…8년간 11승
마중 나온 가족·친구들과 포옹

183㎝의 큰 키에 화려한 장타로 사랑받은 톰프슨이 인생 2막 설계에 나선다. 그는 이날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5월 “이번 시즌까지만 1년 내내 투어 활동에 전념하는 ‘풀타임 선수’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박성현, 청야니(대만)를 꺾고 우승했다. 2017년 ANA인스피레이션에서는 연장 끝에 유소연에게 패배했고, 2022년에는 KPMG여자PGA챔피언십에서 내내 선두를 달리다가 전인지에게 1타차 역전패를 당했다.
프로선수로 그 누구보다 화려한 나날을 보냈지만 심리적 압박감은 그를 짓눌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톰프슨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많은 것을 참아왔다”며 “코스에서 늘 강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인터뷰 도중 목이 메어 말을 중단하기도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