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선 퇴직연금 100% DC형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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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모든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에서 확정기여(DC)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식투자 비중을 높여 가입자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노르웨이 금융투자협회의 청사진이다. 슈테피 프리츠 노르웨이 금융투자협회 디렉터는 “DB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것은 기업의 부담이 크고 직장인에게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도입해 주식과 채권 비중을 50 대 50으로 운용했지만 분석 결과 이 정도 비율로는 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에선 퇴직연금 자산의 100%까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도록 허용한다. 70%까지만 허용하는 한국에 비해 규제가 약하다. 투자에는 최대한 자유를 허용하지만,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하는 것만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비롯해 노후를 뒷받침할 재원까지 헐어 부동산 투자에 쏟아붓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프리츠 디렉터는 “사람들은 60세가 되기 전까지 노후와 연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미래를 위해 어려서부터 퇴직연금을 깨지 않고 저축과 투자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했다.
오슬로=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노르웨이에선 퇴직연금 자산의 100%까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도록 허용한다. 70%까지만 허용하는 한국에 비해 규제가 약하다. 투자에는 최대한 자유를 허용하지만,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하는 것만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비롯해 노후를 뒷받침할 재원까지 헐어 부동산 투자에 쏟아붓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프리츠 디렉터는 “사람들은 60세가 되기 전까지 노후와 연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미래를 위해 어려서부터 퇴직연금을 깨지 않고 저축과 투자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했다.
오슬로=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