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대한축구협회장 공식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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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전 감독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며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 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전임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오늘날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의 연속,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협회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대한민국 축구는 퇴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전 감독은 "이 추락을 멈춰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동행 △공정 △균형 △투명 △육성 등을 축구계 문제 해결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허 전 감독은 내년 1월 8일로 예정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다.
현재 축구협회장은 정몽규 회장이다. 아직 공식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4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허 전 감독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며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 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전임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오늘날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의 연속,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협회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대한민국 축구는 퇴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전 감독은 "이 추락을 멈춰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동행 △공정 △균형 △투명 △육성 등을 축구계 문제 해결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허 전 감독은 내년 1월 8일로 예정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다.
현재 축구협회장은 정몽규 회장이다. 아직 공식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4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