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목표가 600달러…"비트코인 수혜"
번스타인(Bernstein)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포지션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주가 상승 여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290달러에서 600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42.2%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이러한 조정은 이미 올해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2024년 한 해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약 568% 급등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만 181% 이상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추가니는 “우리는 비트코인이 구조적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믿는다"며 "이는 우호적인 규제 환경, 미국 정부의 지원, 기관의 채택 확대, 그리고 낮은 금리, 인플레이션 위험, 기록적인 재정 부채라는 유리한 거시경제 조건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131%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오랫동안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왔으며, 이로 인해 회사의 주식은 암호화폐의 대리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세계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1.7%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니는 이 수치가 2033년까지 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 주식을 다루는 9명의 애널리스트 모두가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지만, 평균 목표 주가인 326.29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22% 하락 가능성을 나타낸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