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사진=변성현 기자
정우성 /사진=변성현 기자
연예계 초유의 혼외자 스캔들로 구설에 오른 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를 재논의하고 있다.

26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의 개인사로 행사에 민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우성은 오는 29일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영화 '서울의 봄'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가비가 낳은 아이가 정우성의 혼외자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그의 일반인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우성이 시상식 참석을 강행한다면 레드 카펫 행사를 비롯해 주최 측이 마련한 각종 행사, 인터뷰 등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관례라 일련의 과정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73년생 정우성은 1994년 영화 '구미호'를 통해 데뷔해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등으로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똥개', '내 머릿속의 지우개', '아수라', '더킹', '강철비', '증인', '헌트'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서울의 봄'을 통해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티켓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델 출신 방송인 문가비가 지난 22일 출산 소식을 발표하면서 정우성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문가비가 낳은 아이가 정우성의 혼외자이기 때문이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인연을 맺었지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정우성은 비연예인 여성과 1년 넘게 열애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