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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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빌리프랩에 이어 하이브 임원을 고발하며 반격을 이어갔다.

민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25일 박태희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CCO), 조성훈 하이브 홍보실장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들은 하이브의 쉐어드 서비스 PR 조직 소속으로 어도어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뉴진스를 홍보해야 할 업무상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무를 다하기는커녕 그 성과를 축소하는 등 어도어와 뉴진스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어도어 사내이사직 사임을 발표한 뒤 아일릿의 소속사인 빌리프랩의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허XX(비주얼 디렉터), 이XX(헤드 오브 오퍼레이션) 등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와 함께 빌리프랩에 5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오는 12월 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한화손해보험과 폴인이 주최하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출연한다. 토크쇼 주제는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팝 장르가 되다'로, 하이브와 결별한 뒤 첫 공식 석상에서 그가 어떤 말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