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기대감 지나치다"…주가 급락 '시사'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제시하며 주가 급락 가능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를 두고 '트럼프 재선에 따른 기대감이 지나치다'고 평가하며 테슬라의 목표가를 22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가 향후 30% 이상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UBS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상승랠리는 투자자들의 '동물적 충동(Animal Momentum)'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UBS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주로 시장의 투기적 심리와 모멘텀에 의해 이루어졌다"면서 "기본적인 펀더멘탈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테슬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정당화하려면 무엇을 믿을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테슬라가 일부 모델을 중심으로 다시 가격 인하 조치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 정책과 관련해선 "빠른 시일 내에 자율주행 규제가 풀린다고 하더라도 현재 테슬라에게는 준비된 로보택시가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도 대선 이전에 테슬라의 자동차 성장이 정체되었음을 지적하며 최대 48% 가까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3.96% 급락한 33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22% 추가 하락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