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 14회 산업기술 보호의날을 맞이해 ‘2024 산업보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국내외 산업보안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보안컨퍼런스는 2008년부터 최신 산업보안 트렌드 공유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 산업보안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조태용 국정원장은 “오늘날과 같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에는 기업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보안 역량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산업기술보호법 개정 등 국가적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기조연설에서 케빈 울프 전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 차관보가 ‘2025년 미국과 동맹국 수출 통제 정책’을 발표했다. 내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망과 산업보안 이슈를 설명했다.스즈키 카즈토 일본 도쿄대 교수가 ‘일본 경제안보의 최근 동향’에 대해 특별 강연을 했다. 이밖에 주요국의 기술보호 정책 동향과 시사점(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인공지능의 활약 및 산업보안에 미치는 영향(김용대 서울대 교수)등 발표가 있었다.산업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산업보안한림원도 '산업기술 보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제언', '해외 법인 설립 시 보안관리 방안'등을 발표했다.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서울의 한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저혈당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중년 여성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지난 26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뛰어가 사탕 사 온 경찰관, 저혈당 환자 생명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 영상은 지난 18일 서울 금천구의 한 도로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에 담긴 것이다.영상을 보면 길가에 우두커니 서 있던 중년 여성이 신체 어딘가 불편한 듯 비틀거리다가 이내 바닥에 주저앉았다.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놀라 다가가 도우려 했지만, 쓰러진 여성이 얼굴과 손을 떨고 있어 대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이후 시민의 신고를 받고 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즉시 여성의 상태를 살폈다. 하지만 여성은 "집에 가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이때 경찰관은 보호자와 연락하기 위해 여성의 휴대폰을 살펴보던 중 손자로부터 걸려 온 3통의 부재중 전화 기록을 확인했다. 이어 손자와 통화해 여성에게 저혈당 병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 경찰관은 인근 무인점포로 달려가 사탕을 사 와 여성에게 먹였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시민들은 "경찰관님 존경한다", "고생하셨다" 등 박수를 보냈다. 또 손자를 칭찬하는 반응도 나왔다. "중년 여성의 손자면 꽤 어릴 텐데 병력을 알게 해줬네", "할머니가 걱정돼 연달아 전화한 것 같은데 칭찬한다" 등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사장님들, 아무리 사람이 급해도 20대들 쓰지 마세요."자영업자 A씨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 다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켜 화제다.A씨는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통해 "20대는 쓰지 마라. 여러 번 데였다.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며 "실력도, 능력도 없으면서 권리만 찾을 줄 아는 세대"라고 성토했다. 이어 "아닌 애들도 많다는 거 당연히 알지만 요즘은 진짜 너무 심한 것 같다"며 푸념했다.A씨는 "책임감 같은 거 바라지도 않는다. 본인 일 1인분만 제대로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얘네들한텐 어려운가 보다. 1을 가르쳐줘도 0.5밖에 못 한다"며 "어떻게 하면 꿀 빨다가 집에 갈 수 있는지만 고민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A씨는 20대들이 일을 못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 예의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의라도 있으면 아쉬운 대로 쓰겠는데 그런 것도 없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세대인 것 같다"라며 "처음이라 일 못하는 건 누구나 당연한데 요즘 애들은 겸손함이 없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잘난 줄만 아는 애들로 컸다"고 원통을 터트렸다.이어 "일하다가도 한 소리 들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집에 말했는지 부모한테 전화 오더라. 학부모 상담인 줄 알았다"며 황당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왜 내 돈 주고 사람 쓰면서 얘네를 모시고 살아야 하나. 기업에서도 20대 채용 안 하는 게 이런 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며 "특히 20대 초반은 절대 쓰지 마라. 손님 스트레스보다 더하다"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