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 중심 법률 시장,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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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로이어 6인의 '말말말'
"개인 성과보다 팀 성과 중요…안주하지 않을 것"
"법률서비스 고객 평가 기반한 상, 더욱 뜻깊어"
"개인 성과보다 팀 성과 중요…안주하지 않을 것"
"법률서비스 고객 평가 기반한 상, 더욱 뜻깊어"
‘2024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시상식에서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 부문 최고 변호사로 뽑힌 장재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는 “야구 시즌이 끝날 때쯤 선수들은 개인으로서의 기록 경신이 더 중요한지, 팀의 우승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을 으레 받곤 한다. (제게 비슷한 물음이 던져진다면) 세종이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 변호사는 “세종이 올해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더욱 신뢰받는 로펌, 좋은 로펌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금융 일반 부문 베스트 로이어로 선정된 최은철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변호사 시험 3회)는 “저 자신이 매우 뛰어난 법률 지식을 갖고 있다거나 유독 잘난 사람이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화우의 기업 문화가 이뤄낸 성과”라면서 “이 상은 화우 금융 그룹이 다 함께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우 금융 그룹은 올해도 성과가 상당했지만, 여기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다”며 “우리의 경쟁 상대는 어제의 화우 금융 그룹, 오늘의 화우 금융 그룹이라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했다.
조세·관세 부문 베스트 로이어에 오른 이종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33기)는 “변호사로 살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 밤잠을 설쳤다. 한마디로 감개무량”이라며 “17년 전 처음 변호사가 됐을 때 다짐이 한 해 한 해 더 나아지는, 베터(better) 로이어로 성장하겠다는 것이었고, 그 노력이 결실을 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변호사 역시 “제 개인보다는 ‘조세 명가’ 율촌에 대한 고객의 변함없는 신뢰가 준 상”이라며 소속 로펌에 공을 돌렸다. 그는 “레전드(legend)로부터 내려온 비책을 보유한 율촌 조세 그룹에선 100여 명의 변호사가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최고 전문가들의 지혜가 합해져 베스트 솔루션을 찾아내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지식재산권·특허 부문 베스트 로이어를 대표해 수상소감을 발표한 곽재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39기)는 “챗GPT에 ‘위트있고 임팩트 있는’ 소감문을 의뢰했더니 ‘위풍당당한 자신감으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다’는 내용으로 이행시를 지어보는 건 어떠냐고 하더라”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곽 변호사는 “베스트 로펌을 넘어서는 광장, 베스트 로이어를 넘어서는 곽재우가 되는 그날까지 정진, 또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형사·수사기관 대응 부문 베스트 로이어인 강동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30기)는 “법률서비스를 실제로 경험하신 고객들의 피드백에 근거해 주어지는 상이라 더욱 뜻깊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강 변호사는 “법률서비스가 필요한 소비자가 어느 로펌, 어느 변호사를 찾아야 할지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본다”며 “식당을 찾기 전 별점을 미리 확인해보듯이 법률 시장도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15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경 베스트 로펌&로이어는 이런 시장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법률서비스 소비자와 공급자 간 중개 역할을 해왔다”며 “정보 교류가 더욱 원활해져 법률 시장의 질적 선진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 부문 베스트 로이어로 선발된 최진원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38기)는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훌륭한 분들을 뵐 수 있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최 변호사는 “태평양이라는 좋은 울타리 안에서 좋은 선후배들과 일해 좋은 상을 받았다”며 “한경 베스트 로이어로서 몸가짐부터 바르게 해 내년에도 반드시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사진=이솔 기자
글=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사진=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