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장 외경 모습.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장 외경 모습.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 그룹의 전구체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삼성SDI와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56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21.6%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4년 9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 공급 계약의 대상 지역은 국내 및 해외 공장을 포함한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단가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 단계를 말한다.

전구체 제조기업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양극재 제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 그룹의 배터리 밸류체인을 맡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비엠의 매출 상당 부분을 의존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은 659억원, 영업손 385억원을 기록했다.

전구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1% 늘었지만 판매가격이 1.5% 하락해 적자를 보였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03년 대기업도 포기한 양극재 사업에 도전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하고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등 우리는 퍼스트 무버(시장선도자)였고 시장 개척자였다"며 "또 다시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며 양극재 산업 구조를 허물고 다시 재편하는 파괴적인 혁신이 아니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