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코스피 떠나는 외국인…돈 아끼며 산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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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춤할 때…고배당·밸류업 업종에 '관심'
네이버 다시 사는 외인…많이 산 주식 TOP10
네이버 다시 사는 외인…많이 산 주식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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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고배당·밸류업 업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리밸런싱과 배당 기대감 등이 이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일 42.92%로 지난해 6월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전기전자 업종을 제쳤다. 두 업종 간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0.6%포인트(25일 기준)까지 벌어졌다. 통신주 가운데 KT의 외국인 지분율이 48.99%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42.41%, 35.48%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KT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초 지분율이 42%대에서 전기통신사업법상 상한선인 49%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넉달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7월10일 36.11%을 기록해 연고점을 찍은 뒤 지난 26일 32.88%로 3.23%포인트 낮아졌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2조69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도 257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기관이 2조1580억원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쳤다. 통상 주식시장 '큰 손'인 외국인 투자 종목은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진다. 투자 정보 수집·분석 능력이 개인보다 나은 데다 운용 자금도 많아 더 나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서다.
특히 네이버의 지분율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네이버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28일 42.72%에서 이달 26일 45.61%로 2.8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25.9%→28.37%), 삼성중공업(31.84%→33.73%) 역시 지분율이 각각 2.48%포인트, 1.89%포인트 늘어났다. 네이버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지난 한 달간 네이버는 14.79% 급등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 개편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9월9일 15만5000원에 마감해 연저점을 찍은 뒤 전날(26일) 19만5600원으로 26.19% 뛰면서 2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주로 꼽혔던 삼성중공업도 한 달 새 21.60% 뛰었다. 이달 초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투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적으로 조선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다만 외국인들이 많이 샀던 국내 방산주 현대로템은 이 기간 18.08% 급락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전날 13.17% 하락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연말을 앞두고 산타랠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선 안정적인 종목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통상 12월은 투자전략 측면에서 환절기에 해당한다"며 "3% 이상의 배당수익률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우리금융지주, 기아, 삼성화재, 한국금융지주, KT&G, 현대글로비스, 신한지주 등 고배당주를 눈여겨 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증시 주춤할 때…고배당·밸류업 업종에 '관심'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통신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은 42.93%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전기전자(42.33%), 금융업(41.15%), 제조업(38.47%), 보험업(36.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외국인 지분율이 유가증권 시장 평균(32.80%)보다 높았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종이·목재업으로 2.47%에 불과했다.통신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일 42.92%로 지난해 6월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전기전자 업종을 제쳤다. 두 업종 간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0.6%포인트(25일 기준)까지 벌어졌다. 통신주 가운데 KT의 외국인 지분율이 48.99%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42.41%, 35.48%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KT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초 지분율이 42%대에서 전기통신사업법상 상한선인 49%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넉달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7월10일 36.11%을 기록해 연고점을 찍은 뒤 지난 26일 32.88%로 3.23%포인트 낮아졌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2조69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도 257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기관이 2조1580억원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쳤다. 통상 주식시장 '큰 손'인 외국인 투자 종목은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진다. 투자 정보 수집·분석 능력이 개인보다 나은 데다 운용 자금도 많아 더 나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서다.
네이버 다시 사는 외인...많이 산 주식보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28일~11월26일) 사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 증가율이 1%포인트 이상 늘어난 코스피 대형주는 네이버, 현대로템, 삼성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 등이다.특히 네이버의 지분율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네이버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28일 42.72%에서 이달 26일 45.61%로 2.8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25.9%→28.37%), 삼성중공업(31.84%→33.73%) 역시 지분율이 각각 2.48%포인트, 1.89%포인트 늘어났다. 네이버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지난 한 달간 네이버는 14.79% 급등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 개편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9월9일 15만5000원에 마감해 연저점을 찍은 뒤 전날(26일) 19만5600원으로 26.19% 뛰면서 2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주로 꼽혔던 삼성중공업도 한 달 새 21.60% 뛰었다. 이달 초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투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적으로 조선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다만 외국인들이 많이 샀던 국내 방산주 현대로템은 이 기간 18.08% 급락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전날 13.17% 하락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연말을 앞두고 산타랠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선 안정적인 종목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통상 12월은 투자전략 측면에서 환절기에 해당한다"며 "3% 이상의 배당수익률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우리금융지주, 기아, 삼성화재, 한국금융지주, KT&G, 현대글로비스, 신한지주 등 고배당주를 눈여겨 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