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 영입된 인사들 재산을 합치면 48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9개국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수치다.

25일(현지시간) U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영입된 인물들의 순자산 총액은 3444억달러(약 483조원)에 이른다. 트럼프 당선인의 순자산은 약 56억달러다. 트럼프 2기 내각에 합류할 예정인 인물 중 대표적 억만장자로는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그의 자산은 3326억달러가량으로 이번 추산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부효율부의 또 다른 수장인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역시 자산이 11억달러에 육박한다.

린다 맥맨 교육부 장관 지명자도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설립한 기업가다. 순자산은 25억달러로 추정됐다.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상무부 장관 지명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내무부 장관 지명자) 등도 대표적인 억만장자로 꼽힌다.

러트닉 CEO와 버검 주지사 자산은 각각 15억달러, 11억달러로 나타났다. US뉴스는 집계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스콧 베센트(재무부 장관 지명자)의 자산은 수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