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앤씨, 거래소 앞에서 집회…"상장 유지" 촉구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세원이앤씨 직원과 주주들이 상장 유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6일 세원이앤씨에 따르면, 세원이앤씨 직원 50여명과 주주,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박철홍 세원이앤씨 노조위원장은 거래소를 향해 "수만 명에 이르는 주주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세원이앤씨의 소액주주는 3만7,611명이다.

산업용 유압기기 등을 생산하는 세원이앤씨는 지난해 4월 6일을 끝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2022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됐기 때문이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2022년 무자본 M&A 세력 등에 인수된 이후 천억 원가량의 횡령·배임 사건이 발생하는 등 내홍에 휩싸였다.

한국거래소는 세원이앤씨가 지난 11일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심의요청서를 검토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제19조에 따라 심의요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는 만큼 개선계획에 대한 거래소의 결론은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만약 개선계획을 받아들이면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