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K8HH1 반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K8HH1 반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 2단계 부지 내 주거복합 사업인 K8HH1의 착공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K8HH1 프로젝트는 연면적 11만3302㎡(약 3만4200평)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2개월이다. 사업 시행은 대우건설 100% 자회사인 THT 디벨롭먼트가 담당하고, 시공은 현지 건설업 면허를 가진 대우건설 베트남법인(DECV)이 수행한다.

K8HH1 프로젝트는 K-신도시 수출 신화의 상징인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부지에 조성된다. 스타레이크 2단계 사업으로 보면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착공식에 참석한 베트남 외국인투자청 도 녓 황 청장은 "K8HH1은 스타레이크 2단계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 건물"이라며 "사업 준비과정부터 베트남인과 한국인이 융합했다.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의 좋은 관계에 기여하는 프로젝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한승 해외사업단장은 "대우건설은 국가 수교 이전인 1991년 한국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하노이대우호텔, 대하비즈니스센터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다"며 "K8HH1은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의 시공 현지화 전략에 따라 K-건설의 노하우를 베트남 엔지니어들과 함께 공유하고, 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K8HH1 착공식 시삽 현장. 사진=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K8HH1 착공식 시삽 현장. 사진=대우건설
K8HH1은 스타레이크 2단계 주거 프로젝트의 이정표가 될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K8HH1 부지 인근에는 2개의 아파트 부지가 예정되어 있는데 K8CT1사업은 656가구, K2CT1사업은 846가구 규모다. 하노이 최선호 입지에 자리하는 만큼 최근 베트남 부유층을 중심으로 분양 문의가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K8HH1는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시공하는 하이엔드 아파트 푸르지오써밋처럼 한국형 고급 주거복합 상품을 베트남 내 선보이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스타레이크 사업 2단계 부지에 예정된 당사 자체 사업 K8CT1, K2CT1, K2HH1 사업들과 어우러져 이곳은 명실상부 하노이 K-빌리지의 중심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m² 부지에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기획, 토지 보상,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 운영을 주도한다.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해 현재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다. 잔여 부지 토지 보상과 인프라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상업용지의 경우, 삼성전자, CJ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베트남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매각이 완료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