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진행된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6월 진행된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경협주가 급등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의류 제조·판매사인 '인디에프'는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94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대표적인 개성 공단 입주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패션 내의 제조·판매사 '좋은사람들'도 상한가다.

과거 금강산 관광을 담당했던 통일그룹 계열 세일여행사의 지분을 가진 '일신석재'(16.52%), 개성공단 입주 경험이 있는 패션 기업 '신원'(16.29%), 비료 지원 관련 남북경협 수혜주로 꼽히는 '조비'(11.38%) 등도 급등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팀은 이런 새 외교 노력으로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세 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면서 친분을 만들어 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