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시장단상 : 미국시장 제일주의의 시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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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S&P500 지수는 트럼프 승리 이후 6000pt선을 넘었다가 현재는 5969pt로 턱 밑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아직까지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시장에 대한 대응은 비교적 확실하다고 봅니다.
자산배분에서 보면 추세적 흐름만 놓고 보더라도 주식을 보유하고 유지하는 것이 맞고, 나스닥보다는 업종이 분산된 S&P500이 유리하며, 중소형도 일부 편입하여 다각화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립적이거나 자산배분 입장에선 채권이나 부동산 자산을 편입하여 주식의 편중을 덜되, 당분간 채권은 장기물보다는 단기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닝시즌도 마무리된 상황이므로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연말에 반영되기는 어렵다고 보며, 경제지표들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12월 4일과 6일에는 고용지표가, 11일에는 소비자물가(CPI), 19일에 FOMC가 굵직한 이벤트가 될 것 전망입니다. 금리 반응이 주식시장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매크로 지표 외에 재무장관 내정자인 스콧베센트의 코멘트도 금리 방향에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존에 그가 얘기한 것들을 떠올려 보면 현재의 재정적자 비율을 기존 -6%에서 -3% 이내로 줄인다거나, 규제완화로 성장율을 3%대로 높이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년 미국GDP 성장률이 약 2%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1%p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크로지표와 새 내각의 안정감 여부에 따라 금리와 달러의 추가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이며, 금리가 여기서 급격히 꺾일 가능성 보다는 10년물 국채금리 수준이 4.5% 전후에서 얼마나 위로 가느냐가 내년 초의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도 마찬가지로 금리 강세만큼이나 추가적인 강세를 테스트하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무역정책 기조가 고율관세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달러는 추가적으로 강해지면서 원화와 엔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원화는 중국 위안화에 대해 민감한 통화이고, 트럼프의 대중국 관세정책이 시작되면 중국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환율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원화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내년 하반기 외국인들의 한국 채권매입규모가 약 20~30조원으로 예상되는 바, 이는 원화의 하락을 방어하고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일시적 수급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이러한 전망을 담은 시장움직임은 이미 가격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자산들의 수익률(%) 입니다. 아래 표에서 11월 수익률은 1일부터 22일까지의 데이터입니다. 11월들어 22일동안 비트코인이 41%, 미국 중소형주가 9.6%, 매크니피센트7은 8% 상승하였고, 채권과 이머징 증시, 골드 및 반도체는 하락한 움직임입니다.
아래는 주요국 증권시장 수익률입니다. 11월엔 미국만 독주하고 영국과 독일 지수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통화가치를 반영하면 두 곳도 하락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올 한해 상승률은 대만이 30.7%로 최상위, 맥시코가 -10%로 최하위입니다.
마지막으로 채권 및 대출자산 ETF의 성과입니다. 올 해 전환사채와 BDC, 우선주, 하이일드채권, 변동금리 등이 강하고, 반면 장기국채는 부진했습니다. 한국 국채 장기물은 전년 17%대 상승에 이어 올해도 8.7% 상승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채보다 안정적 금리하락이 인상적입니다. 미국의 경우 최근월 고용과 물가, 성장지표 등이 반영되고 또 트럼프이후 채권공급우려 등이 반영되며 장기채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고, 한국은 상황이 거꾸로 가고 있기 때문에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미국10년 국채금리의 상단을 지금 가둬둘 필요는 없다고 보며, 당분간 위쪽으로 열어두고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연말 연초의 단기적인 흐름에 대한 의견입니다. 내년과 트럼프 임기동안 미국중심의 독주가 혹시 글로벌 언밸런스를 심화하거나 온쇼어링에 따라 공급과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시하면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존의 엔비디아나 AI의 성장스토리도 좋지만, 11월 한달동안 시장의 반응을 보면 이 논리로 증시가 쾌속 질주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밸류에이션과 속도를 고려하여 합리적인 기대수익률 수준을 결정하고, 적절하게 자사배분을 조합하는 것이 2025년 성공투자의 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서막을 트럼프 당선 이후의 시장 움직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해당 의견은 하루하루 증시나 주가를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닌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의 자산배분 관점에서, 기존 대응전략을 조금씩 수정하기 위한 방향을 고민한 내용입니다.
우현철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이사
※ 아래 내용은 미국시간 11/22종가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월간단위 미국 주식시장 홀짝보다는, 연금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자산배분 관점의 글입니다.예상 밖 미국 주식시장과 달러의 독주, 변동성 없이 보낸 이벤트
미국 주식시장은 대통령 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무난하게 보내며, 불확실성을 내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무사히 보냈습니다. 시장에서 우려하던 블루나 레드 중 어느 쪽으로 결정되기까지 일주일 넘게 소요되는 불확실성이나, 금리인하가 더뎌 질 수 있다는 신호 없이 분위기 좋은 주식시장을 보내는 중입니다. 다만 트럼프 관련자산으로 편중된 결과로 인하여 자산배분이나 연금포트폴리오에서 얻을 수 있는 실속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미국의 S&P500 지수는 트럼프 승리 이후 6000pt선을 넘었다가 현재는 5969pt로 턱 밑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아직까지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시장에 대한 대응은 비교적 확실하다고 봅니다.
(미국 S&P 500 지수 추이, 기간 : 2023/11/27~2024/11/22, 출처 : Bloomberg)
자산배분에서 보면 추세적 흐름만 놓고 보더라도 주식을 보유하고 유지하는 것이 맞고, 나스닥보다는 업종이 분산된 S&P500이 유리하며, 중소형도 일부 편입하여 다각화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립적이거나 자산배분 입장에선 채권이나 부동산 자산을 편입하여 주식의 편중을 덜되, 당분간 채권은 장기물보다는 단기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닝시즌도 마무리된 상황이므로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연말에 반영되기는 어렵다고 보며, 경제지표들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12월 4일과 6일에는 고용지표가, 11일에는 소비자물가(CPI), 19일에 FOMC가 굵직한 이벤트가 될 것 전망입니다. 금리 반응이 주식시장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매크로 지표 외에 재무장관 내정자인 스콧베센트의 코멘트도 금리 방향에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존에 그가 얘기한 것들을 떠올려 보면 현재의 재정적자 비율을 기존 -6%에서 -3% 이내로 줄인다거나, 규제완화로 성장율을 3%대로 높이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년 미국GDP 성장률이 약 2%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1%p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크로지표와 새 내각의 안정감 여부에 따라 금리와 달러의 추가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이며, 금리가 여기서 급격히 꺾일 가능성 보다는 10년물 국채금리 수준이 4.5% 전후에서 얼마나 위로 가느냐가 내년 초의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도 마찬가지로 금리 강세만큼이나 추가적인 강세를 테스트하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인덱스 추이, 기간 : 2022/2~2024/11, 출처 : Bloomberg)
특히 트럼프의 무역정책 기조가 고율관세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달러는 추가적으로 강해지면서 원화와 엔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원화는 중국 위안화에 대해 민감한 통화이고, 트럼프의 대중국 관세정책이 시작되면 중국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환율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원화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내년 하반기 외국인들의 한국 채권매입규모가 약 20~30조원으로 예상되는 바, 이는 원화의 하락을 방어하고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일시적 수급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이러한 전망을 담은 시장움직임은 이미 가격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자산들의 수익률(%) 입니다. 아래 표에서 11월 수익률은 1일부터 22일까지의 데이터입니다. 11월들어 22일동안 비트코인이 41%, 미국 중소형주가 9.6%, 매크니피센트7은 8% 상승하였고, 채권과 이머징 증시, 골드 및 반도체는 하락한 움직임입니다.
(ETF로 살펴본 주요자산 성과, 기준 : 2024/11/22, 출처 : Bloomberg)
아래는 주요국 증권시장 수익률입니다. 11월엔 미국만 독주하고 영국과 독일 지수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통화가치를 반영하면 두 곳도 하락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올 한해 상승률은 대만이 30.7%로 최상위, 맥시코가 -10%로 최하위입니다.
(ETF로 살펴본 주요국 주가지수 성과, 기준 : 2024/11/22, 출처 : Bloomberg)
마지막으로 채권 및 대출자산 ETF의 성과입니다. 올 해 전환사채와 BDC, 우선주, 하이일드채권, 변동금리 등이 강하고, 반면 장기국채는 부진했습니다. 한국 국채 장기물은 전년 17%대 상승에 이어 올해도 8.7% 상승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채보다 안정적 금리하락이 인상적입니다. 미국의 경우 최근월 고용과 물가, 성장지표 등이 반영되고 또 트럼프이후 채권공급우려 등이 반영되며 장기채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고, 한국은 상황이 거꾸로 가고 있기 때문에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미국10년 국채금리의 상단을 지금 가둬둘 필요는 없다고 보며, 당분간 위쪽으로 열어두고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TF로 살펴본 주요 채권 및 대출자산 성과, 기준 : 2024/11/22, 출처 : Bloomberg)
여기까지 연말 연초의 단기적인 흐름에 대한 의견입니다. 내년과 트럼프 임기동안 미국중심의 독주가 혹시 글로벌 언밸런스를 심화하거나 온쇼어링에 따라 공급과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시하면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존의 엔비디아나 AI의 성장스토리도 좋지만, 11월 한달동안 시장의 반응을 보면 이 논리로 증시가 쾌속 질주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밸류에이션과 속도를 고려하여 합리적인 기대수익률 수준을 결정하고, 적절하게 자사배분을 조합하는 것이 2025년 성공투자의 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서막을 트럼프 당선 이후의 시장 움직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해당 의견은 하루하루 증시나 주가를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닌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의 자산배분 관점에서, 기존 대응전략을 조금씩 수정하기 위한 방향을 고민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