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반값만 내세요…출산하면 공짜"
전북특별자치도가 저출생 대책 핵심 정책으로 '임대료 반값 주택' 100세대를 시범 운영한다.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을 통해 "최근 시·군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5개 시·군 중 1곳에 100세대를 시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계획상 100세대는 24평형으로 2026년 착공, 2028년 입주다.

청년(18∼39세)과 신혼부부(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가 대상이며 귀농·귀촌인까지 입주 대상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월 임대료는 28만원이고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10년간 거주하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매할 수도 있다.

아파트 단지에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방지할 '키즈스테이션', 여성 배려 주차구역,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이 설치되고 각 세대에는 층간소음 방지 매트가 깔린다.

중앙광장에는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조경 면적은 단지 전체의 20% 이상이다.

최 부지사는 "월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주는 공공임대주택은 전북이 최초"라며 "가용한 재원 내에서 500호 공급을 목표로 하지만, 재원에 여력이 생기면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