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CCIM 국제부동산컨퍼런스 / 사진=CCIM한국협회
2024 CCIM 국제부동산컨퍼런스 / 사진=CCIM한국협회
CCIM한국협회가 주최한 '2024 CCIM 국제부동산컨퍼런스'가 지난 11월 25일(월)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로즈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최신 동향과 투자 전략을 논의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통찰을 공유하며 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미국, 일본, 대만의 CCIM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각국의 시장 동향과 투자 전략을 소개하는 세션으로 진행됐다.

D’Etta Casto-DeLeon(2024 CCIM Institute 회장, CBRE Houston 디렉터)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심층 분석했다. 그는 "미국은 물류 및 산업 부문의 높은 수요와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에 따라 오피스 공간의 재구성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지속 가능성 요구 증가,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은 강력한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eiichi Kojima(2026 CCIM Japan 회장, K’S Signature Co., Ltd 대표이사)는 일본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과 투자 매력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 부동산 시장은 외국인 소유권 보호와 안정적인 수익률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A급 오피스 빌딩의 Cap rate(capitalization rate, 자본환원율)는 도쿄 3.2~3.9%, 오사카 3.4%로 안정적이며, 물류 시설 및 주거용 부동산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확대로 물류 시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광업 회복으로 단기 임대 및 숙박 부동산 투자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 CCIM 국제컨퍼런스 발표자, 좌측 상단 D’Etta Casto-DeLeon(2024 CCIM Institute 회장, CBRE Houston 디렉터), 우측 상단 John Pritchard(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이사, 데이터센터 자문팀), 좌측 하단 Keiichi Kojima(2026 CCIM Japan 회장, K’S Signature Co., Ltd 대표이사), 우측 하단 Jack Huang(2017~2020 CCIM Taiwan 회장, ERA TAIWAN Master Franchise 대표) / 사진=CCIM한국협회
2024 CCIM 국제컨퍼런스 발표자, 좌측 상단 D’Etta Casto-DeLeon(2024 CCIM Institute 회장, CBRE Houston 디렉터), 우측 상단 John Pritchard(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이사, 데이터센터 자문팀), 좌측 하단 Keiichi Kojima(2026 CCIM Japan 회장, K’S Signature Co., Ltd 대표이사), 우측 하단 Jack Huang(2017~2020 CCIM Taiwan 회장, ERA TAIWAN Master Franchise 대표) / 사진=CCIM한국협회
Jack Huang(2017~2020 CCIM Taiwan 회장, ERA TAIWAN Master Franchise 대표)은 대만 부동산 시장의 독특한 구조와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AI 산업, 친환경 건물, 장기 요양 시설과 같은 분야에서 투자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아시아 자산 관리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금융 자산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ohn Pritchard(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이사, 데이터센터 자문팀)는 데이터 센터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 시장은 디지털 전환, 5G 네트워크 확산, IoT 및 AI 기술 도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은 인구 증가, GDP 성장, 중산층 소비 확대, 도시화 등의 요인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 지역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평가하고, “한국의 데이터 센터 시장은 2023~2029년 동안 연평균 8.43%의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 CCIM 국제부동산컨퍼런스 / 사진=CCIM한국협회
2024 CCIM 국제부동산컨퍼런스 / 사진=CCIM한국협회
발표 후에는 참석자들과 연사들 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어진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업계 종사자들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업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부동산도시금융포럼 회원 20여 명이 단체로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민흥식 CCIM한국협회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하며 "회원과 업계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 CCIM 국제부동산컨퍼런스 / 사진=CCIM한국협회
2024 CCIM 국제부동산컨퍼런스 / 사진=CCIM한국협회
'2024 CCIM 국제부동산컨퍼런스'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각국의 사례를 통해 시장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참석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CCIM한국협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보 교류를 강화해 회원은 물론 업계 종사자들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