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고명환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교보문고 서점인들이 직접 뽑은 '제11회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 올해의 작가상에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과 함께 개그맨 겸 배우 고명환이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 6개 부문 수상자를 27일 발표했다.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는 교보문고 서점인들이 뽑은 올해의 출판인, 출판사 시상식으로, 지난해 '올해의 컨텐츠', '올해의 작가', '올해의 출판사' 등의 특별상을 신설했다.

올해의 작가에는 한강과 고명환이 선정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고명환은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로 자기계발 분야에서 독자들에게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올해의 작가상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8월 나온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는 고명환이 독서를 통해서 얻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담은 에세이다. 예약 판매 하루 만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통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앞서 고명환은 "교통사고 후 죽음 앞에서 34년을 끌려 다니며 살았다는 걸 깨달았고, 그렇다면 '세상에 끌려 다니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질문의 답을 고전을 읽다가 깨닫게 됐다. 내 시간을 내가 지배하면서 살 수 있는,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이번 책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 올해의 출판사는 '넥서스' 등을 출간한 김영사(대표 박강휘)가 받았다. 특별상인 콘텐츠 부문 수상작은 토스의 '더 머니북(THE MONEY BOOK)'에 돌아갔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내일이 기대되는 마케터'에는 양지환(다산북스), '내일이 기대되는 출판사'에는 독특한 표지와 기획력을 선보인 터틀넥프레스(대표 김보희)가 뽑혔다.

올해의 마케터 분야에는 박건원(가나다 순·문예춘추사), 서지화(문학동네), 오하나(샌드박스네트워크), 이진규(페이지2북스), 최원석(소미미디어), 최지은(프런트페이지), 허황(문학과지성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