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인천 송도가 대형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을 조성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스파크플렉스’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파크플렉스는 민간자본 5000억원을 투입해 송도동 37 일대(대지면적 1만㎡)에 35층짜리 대형 건물 2개 동(오피스, 오피스텔)을 세우는 사업이다. 이곳에서는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R&D), 제품 생산, 홍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최신 연구 장비와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입주 기업의 상호 교류를 위한 공유 회의실과 강당, 스튜디오 등이 꾸며진다. 장거리 출퇴근이 곤란한 입주기업 종사자는 청년주거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스파크플렉스는 전용면적 40~60㎡ 규모의 사무실 492개로 구성되며 2026년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2028년 인천 송도에서 운영을 시작하는 정부의 K-바이오랩허브와의 연계 성장도 기대된다. K-바이오랩허브는 정부가 신약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이날 스파크플렉스 사업 추진을 위해 스파크랩,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등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스파크랩은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 특화된 공유 실험실 플랫폼 ‘메디오픈랩’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스파크플렉스는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거점 바이오 기업과 연계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