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비엠이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신청했다. 이르면 내년 2월엔 이전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에코프로비엠이 이날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전상장안을 결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거래소는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서가 제출되면 45영업일 이내로 상장 심사를 마쳐야 한다. 심사가 마무리되면 약 1주 뒤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다. 다만 심사에 추가 사유가 발생하면 상장심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45영업일 내로 상장심사가 마무리되면 1월 말 또는 2월 초에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로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를 꼽았다. 이를 통해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에코프로비엠은 당초 연내 이전상장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으나 자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과의 합병과 영구채 발행 절차로 인해 상장 일정이 지연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