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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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는 엑슨모빌(Exxon Mobil)의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사업들이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애널리스트 조쉬 실버스타인(Josh Silverstein)은 엑슨의 핵심 석유 생산 및 정제 사업은 단기 및 중기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남을 것이지만, 탄소 배출량 감소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버스타인은 “성장하는 저탄소 사업은 향후 5년 동안 우리가 추천하는 최적의 주식으로 엑슨을 선정한 5가지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UBS는 엑손에 대해 12개월 목표 주가를 149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금요일 종가인 주당 121.79달러에서 약 22%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엑슨은 올해 들어 이미 20%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엑슨은 2027년까지 탄소 포집 및 저장, 바이오 연료, 리튬, 수소 등 배출량 감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탄소 포집 및 저장을 확대하려는 석유 산업의 노력의 일환이다.

UBS에 따르면, 엑슨은 2050년까지 저탄소 사업에서 총 6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예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수익 잠재력이 수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수익률은 15%로 예상된다.

엑슨의 유럽 경쟁사들이 태양광 및 풍력에 투자한 반면, UBS는 엑슨이 시추, 정제, 프로젝트 관리라는 핵심 역량을 활용해 배출량 감소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엑슨은 걸프 코스트(Gulf Coast) 탄소 포집 및 저장 허브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2040년까지 여러 산업 고객으로부터 연간 1억 톤의 배출량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670만 톤의 이산화탄소 오프테이크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2030년까지 바이오 연료 생산량을 하루 20만 배럴로 늘리기 위해 12개의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70억 달러를 투자하여 하루 10억 입방피트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베이타운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UBS에 따르면, 엑슨은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지원할 수 있는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추어 주요 리튬 생산업체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은 2027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