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8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이는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제시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지난 1분기 1.3%(전분기 대비 속보치)의 '깜짝 성장'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0.2%로 하락하고 3분기에도 0.1%에 그친 점을 반영한 결과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2.3%)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 올해 5월(2.5%), 8월(2.4%) 등으로 수정해왔다.

이번 올해 전망치는 정부의 기존 전망치(2.6%)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제시한 2.5%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에서 1.9%로 낮췄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