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부회장 첫 발 뗀 성래은 "선배 경영인 레거시 발전시키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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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한경협 주최 ‘갓생한끼’ 참여
청년 12명과 점심 함께하며
2세 경영인 고충 털어놔
"며칠 잠 설치며 고민하기도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해야"
한경협 주최 ‘갓생한끼’ 참여
청년 12명과 점심 함께하며
2세 경영인 고충 털어놔
"며칠 잠 설치며 고민하기도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해야"
“한국에는 너무나 훌륭한 기업가 분들이 많이 계세요. 이런 선배들의 기업가정신과 경험, 레거시(유산)를 후배들에 물려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은 28일 서울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12명의 청년들과 점심을 함께하던 중 “더 이윤을 만들려 노력하고, 더 선택받으려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남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청년 소통 프로젝트 차원에서 기획한 ‘갓생한끼’ 형식으로 열렸다. 성 부회장에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이 갓생한끼에 참여했다.
성 부회장은 지난 9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등과 함께 한경협 부회장단에 새로 합류했다. 한경협 주최 공식 행사에 처음 나선 성 부회장은 청년들의 질문에 2세 경영인으로서 겪는 고충 등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성 부회장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창업하신 아버지(성기학 영원무역 회장)를 따라 공장을 다니고, 어린 나이에도 회의장에 앉아있고 하는 경험이 있었다”며 “며칠을 잠을 설치기도 하고, 며칠을 고민하기도 해서 회사가 제일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항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부회장 취임 직후 850억원 규모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해 친환경소재, 자동화, 순환경제 등 분야 투자에 나섰던 일화를 거론하기도 했다. 성 부회장은 “저희 회사는 50년 동안 제품 생산이라는 한 우물만 열심히 파왔다”며 “한 우물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경영자의 몫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의류 산업 리더가 갖춰야 할 능력으로는 영어와 협업 능력 그리고 세상사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성 부회장은 “국내 정세가 어떤지, 지금 사회·환경·노동 문제, 거시경제 등 다양한 정보를 나름 실시간으로 팔로업해야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데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은 28일 서울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12명의 청년들과 점심을 함께하던 중 “더 이윤을 만들려 노력하고, 더 선택받으려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남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청년 소통 프로젝트 차원에서 기획한 ‘갓생한끼’ 형식으로 열렸다. 성 부회장에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이 갓생한끼에 참여했다.
성 부회장은 지난 9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등과 함께 한경협 부회장단에 새로 합류했다. 한경협 주최 공식 행사에 처음 나선 성 부회장은 청년들의 질문에 2세 경영인으로서 겪는 고충 등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성 부회장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창업하신 아버지(성기학 영원무역 회장)를 따라 공장을 다니고, 어린 나이에도 회의장에 앉아있고 하는 경험이 있었다”며 “며칠을 잠을 설치기도 하고, 며칠을 고민하기도 해서 회사가 제일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항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부회장 취임 직후 850억원 규모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해 친환경소재, 자동화, 순환경제 등 분야 투자에 나섰던 일화를 거론하기도 했다. 성 부회장은 “저희 회사는 50년 동안 제품 생산이라는 한 우물만 열심히 파왔다”며 “한 우물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경영자의 몫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의류 산업 리더가 갖춰야 할 능력으로는 영어와 협업 능력 그리고 세상사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성 부회장은 “국내 정세가 어떤지, 지금 사회·환경·노동 문제, 거시경제 등 다양한 정보를 나름 실시간으로 팔로업해야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데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