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개발사 3곳 등 자회사 4곳 설립 확정

28일 임시 주주총회 열고 신설안 통과
TL, LLL, 택탄 등 신설 자회사가 담당

28일 경기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엔씨소프트가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게임 스튜디오 3곳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부문 1곳 등을 각각 자회사로 두는 안을 확정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판교 R&D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해 4개 자회사를 신설하는 안을 가결했다. 신설 회사는 ‘쓰론앤리버티(TL)’ 개발을 담당하는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슈팅(총쏘기) 게임인 ‘LLL’을 개발하는 빅파이어 게임즈, 전략 게임 ‘택탄’을 만들고 있는 루디우스 게임즈 등 게임 스튜디오 3곳과 AI 기술 업체인 엔씨에이아이 등 모두 4곳이다. 출범 시점은 내년 2월 1일이다.

각 신설 자회사의 대표는 이들 사업 조직을 이끌던 수장이 맡는다. TL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했던 최문영 엔씨소프트 TL캠프 캡틴이 퍼스트스파크 게임즈의 대표를, 배재현 LLL시드 시더가 빅파이어 게임즈의 대표를 담당한다. 택탄 개발 총괄자인 서민석 프로젝트G시드 시더는 루디우스 게임즈 대표를, 이연수 엔씨리서치 본부장이 엔씨에이아이 대표를 맡는다.

엔씨소프트가 신설한 자회사 4곳의 대표들. 최문영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대표(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 서민석 루디우스 게임즈 대표, 이연수 엔씨에이아이 대표. 엔씨소프트 제공

이번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해 속도감, 유연함, 창의성을 갖춘 혁신적인 개발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신규 지식재산권(IP)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 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 매각 건에 대해선 “내년 1분기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