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관계사 합병으로 엑소좀 등 신규 먹거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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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합병
2025년 3월 5일 합병기일
2025년 3월 5일 합병기일
강스템바이오텍이 인수합병을 통해 엑소좀을 신규 먹거리로 확보에 나섰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관계사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와 소규모 합병을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합병을 통해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 및 오가노이드 등의 파이프라인에 추가하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내외 재생의료 사업추진 △반려동물의약품 개발 △화상치료제 개발 등 엑소좀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화상치료제는 지난 7월 호주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합병을 통해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엑소좀의 재생의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GMP센터에 대해 ‘특정세포가공물 제조 인정 신청’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아 일본 재생의료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이다. 또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엑소좀은 품질검사 및 동물실험이 완료된 의약품 등급이므로 안전성 우려가 있는 기존 일본 내 사용되는 엑소좀과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
피부 클리닉, 성형외과 등에서 엑소좀을 활용한 재생의료가 활발한 일본 시장으로의 빠른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첨생법 개정안에 따라 재생의료사업의 범주에서 사업진출이 가능하며, 특히 규제자유특구는 환자 수요가 높고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엑소좀 활용 임상 연구와 치료가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엔 매출화가 가능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시장수요가 높은 엑소좀 기반 동물용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증가와 노령화에 따라 재생효과가 강력한 엑소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진입 장벽이었던 원가측면에 있어서도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체용 의약품 대비 생산공정 등 프로세스가 간소화돼 개발 비용 및 시간 절감이 가능하다. 회사는 유수의 글로벌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과 동물의약품 시장진입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동물의약품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엑소좀 기반 화상치료제 ‘PMS-101’의 상업화도 추진한다. PMS-101은 제대혈 줄기세포에서 추출하여 세포성장, 재생 및 항염 기능을 강화한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다. 피부조직 재생효과가 미사용군 대비 45%, 현재 시판 치료제 대비 23% 증가하는 비임상시험 데이터를 확보했다. 임상계획수립 단계부터 현지 전문의들의 자문과 검토를 통해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호주 1/2a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PMS-101 임상시험은 치료효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화상 질환 특성과 강스템바이오텍의 임상전문인력으로 타치료제 대비 상대적으로 단기간 내에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차세대 치료제에 사용할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 기술도 확보한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는 세포막을 활용해 원하는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인공나노소포체 DDS 양산 기술(NAnoCourier)을 구축했다. 해당 기술은 탑재 약물종류에 제한이 없고, 생체친화적이다. 이를 통해 암 형성을 억제하는 분자인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및 화학 성분 항암물질을 탑재한 인공나노소포체가 체내 암조직 형성을 억제함을 확인했다. 다만,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DDS 개발은 프로젝트 우선순위에 밀려 유보된 상황이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합병을 통해 본 플랫폼 사업을 내재화하여 DDS 파이프라인으로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빠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엑소좀 사업화를 기회로 삼아, 연간 10~20억원가량 예상되는 초기 임상시험 비용 충당은 물론 당사의 주요 수익창출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물질 탑재가 가능한 약물전달시스템은 이미 체내외 예비실험을 통해 암조직 형성 억제 등의 효능을 확인했으므로 추후 차세대 치료제로써의 개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기일은 내년 3월 5일이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기존 투자자 밸류는 240억원에 달하기도 했으나, 금번 합병을 통해 교부되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주식가액은 약 60억원 수준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강스템바이오텍은 관계사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와 소규모 합병을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합병을 통해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 및 오가노이드 등의 파이프라인에 추가하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내외 재생의료 사업추진 △반려동물의약품 개발 △화상치료제 개발 등 엑소좀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화상치료제는 지난 7월 호주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합병을 통해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엑소좀의 재생의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GMP센터에 대해 ‘특정세포가공물 제조 인정 신청’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아 일본 재생의료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이다. 또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엑소좀은 품질검사 및 동물실험이 완료된 의약품 등급이므로 안전성 우려가 있는 기존 일본 내 사용되는 엑소좀과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
피부 클리닉, 성형외과 등에서 엑소좀을 활용한 재생의료가 활발한 일본 시장으로의 빠른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첨생법 개정안에 따라 재생의료사업의 범주에서 사업진출이 가능하며, 특히 규제자유특구는 환자 수요가 높고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엑소좀 활용 임상 연구와 치료가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엔 매출화가 가능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시장수요가 높은 엑소좀 기반 동물용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증가와 노령화에 따라 재생효과가 강력한 엑소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진입 장벽이었던 원가측면에 있어서도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체용 의약품 대비 생산공정 등 프로세스가 간소화돼 개발 비용 및 시간 절감이 가능하다. 회사는 유수의 글로벌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과 동물의약품 시장진입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동물의약품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엑소좀 기반 화상치료제 ‘PMS-101’의 상업화도 추진한다. PMS-101은 제대혈 줄기세포에서 추출하여 세포성장, 재생 및 항염 기능을 강화한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다. 피부조직 재생효과가 미사용군 대비 45%, 현재 시판 치료제 대비 23% 증가하는 비임상시험 데이터를 확보했다. 임상계획수립 단계부터 현지 전문의들의 자문과 검토를 통해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호주 1/2a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PMS-101 임상시험은 치료효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화상 질환 특성과 강스템바이오텍의 임상전문인력으로 타치료제 대비 상대적으로 단기간 내에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차세대 치료제에 사용할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 기술도 확보한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는 세포막을 활용해 원하는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인공나노소포체 DDS 양산 기술(NAnoCourier)을 구축했다. 해당 기술은 탑재 약물종류에 제한이 없고, 생체친화적이다. 이를 통해 암 형성을 억제하는 분자인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및 화학 성분 항암물질을 탑재한 인공나노소포체가 체내 암조직 형성을 억제함을 확인했다. 다만,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DDS 개발은 프로젝트 우선순위에 밀려 유보된 상황이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합병을 통해 본 플랫폼 사업을 내재화하여 DDS 파이프라인으로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빠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엑소좀 사업화를 기회로 삼아, 연간 10~20억원가량 예상되는 초기 임상시험 비용 충당은 물론 당사의 주요 수익창출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물질 탑재가 가능한 약물전달시스템은 이미 체내외 예비실험을 통해 암조직 형성 억제 등의 효능을 확인했으므로 추후 차세대 치료제로써의 개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기일은 내년 3월 5일이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기존 투자자 밸류는 240억원에 달하기도 했으나, 금번 합병을 통해 교부되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주식가액은 약 60억원 수준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