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목표가 줄상향…이달 51% 급등한 JYP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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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의 주가가 이달 약 51% 급등했다. 하반기부터 주요 아이돌이 속속 컴백하면서 내년 흑자전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유명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 등의 활약을 시작으로 연말·연초 신규 아이돌 데뷔까지 예정돼 있어 성장 여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한 달 사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0억원, 930억원어치 JYP엔터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650억원을 순매도했다. JYP엔터는 이달 26일 외국인 순매수 6위에서 27일과 28일 이틀 연속 외인 순매수 4위 종목으로 두 계단 상승했다.
그러나 하반기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월드투어 콘서트 시작 등으로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이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15일 회사가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1705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0%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데뷔 10년 차 밴드인 DAY6의 음원이 역주행하면서 음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관련 기획 상품(MD) 판매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MD 매출이 57.6% 증가한 502억원을 거두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최근 트와이스 미니14집, 잇지 미니9집 공개에 이어 다음달 12월 스트레이 키즈 신규 앨범 발매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미국에서 앨범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일본 등 해외 투어가 예정돼 있어 성장 기대가 높다. 연말 남성 신인 '라우드 프로젝트', 내년 '킥플립' 데뷔도 기대 요인이다. 11월1일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점도 호재다. 중국 당국이 한류문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은 한류 주요 수출국으로 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음반 수출액은 2억9033만달러(약 3894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26% 늘어났다. 중국 (12%)수출 비중은 일본(41%)과 미국(22%)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증권사 9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14일에(7만4000원→7만8000원) 이어 28일(7만8000원→9만4000원)으로 한 달 사이에 목표주가를 27% 넘게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JYP엔터는 가장 저평가된 기획사"라면서 "스트레이 키즈의 역대급 북미·남미 투어 등으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4%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JYP엔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066억원, 1654억원으로 제시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외국인·기관 집중 매수...이달 51% 급등한 JYP엔터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는 0.41% 오른 7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공개한 3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급격한 실적 개선)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올해 초 10만14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9월10일까지 57.10% 미끄러지면서 연저점(4만3500원)으로 내려앉았다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11월1일 이후 이날까지 51.07% 뛰었다. 지난 9월 저점 대비로는 69.66% 오른 것이다.지난 한 달 사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0억원, 930억원어치 JYP엔터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650억원을 순매도했다. JYP엔터는 이달 26일 외국인 순매수 6위에서 27일과 28일 이틀 연속 외인 순매수 4위 종목으로 두 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목표가 줄하향...11월부터 분위기 '반전'
JYP엔터는 국내 엔터 4사(하이브·SM·YG·JYP) 중 한 곳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322억원, 영업이익도 51% 줄어든 42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아티스트 활동 공백, 중국 팬덤의 음반 소비량 감소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중국 당국이 거액의 모금으로 연예인을 지지하는 행위를 제한하면서 음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올 초부터 지난달인 10월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선 대부분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그러나 하반기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월드투어 콘서트 시작 등으로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이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15일 회사가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1705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0%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데뷔 10년 차 밴드인 DAY6의 음원이 역주행하면서 음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관련 기획 상품(MD) 판매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MD 매출이 57.6% 증가한 502억원을 거두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최근 트와이스 미니14집, 잇지 미니9집 공개에 이어 다음달 12월 스트레이 키즈 신규 앨범 발매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미국에서 앨범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일본 등 해외 투어가 예정돼 있어 성장 기대가 높다. 연말 남성 신인 '라우드 프로젝트', 내년 '킥플립' 데뷔도 기대 요인이다. 11월1일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점도 호재다. 중국 당국이 한류문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은 한류 주요 수출국으로 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음반 수출액은 2억9033만달러(약 3894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26% 늘어났다. 중국 (12%)수출 비중은 일본(41%)과 미국(22%)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 흑자전환 유력..."가장 저평가된 기업"
증권가 실적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1176억원에서 1255억원, 매출액도 종전 5491억원에서 5599억원으로 상향됐다. 앞서 집계됐던 전망치보다 각각 6.72%, 1.97%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내년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달 들어 증권사 9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14일에(7만4000원→7만8000원) 이어 28일(7만8000원→9만4000원)으로 한 달 사이에 목표주가를 27% 넘게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JYP엔터는 가장 저평가된 기획사"라면서 "스트레이 키즈의 역대급 북미·남미 투어 등으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4%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JYP엔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066억원, 1654억원으로 제시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