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래은 한경협 부회장 "선배 경영인 유산 발전시킬 것"
“젊은 경영자로서 창업 세대 등 선배 경영인들의 레거시(유산)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가운데)은 28일 서울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12명의 청년과 점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 부회장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라고 했다.

이날 만남은 한국경제인협회가 청년 소통 프로젝트로 기획한 ‘갓생한끼’ 형식으로 이뤄졌다. 성 부회장에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이 갓생한끼에 참여했다.

성 부회장은 지난 9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등과 함께 한경협 부회장단에 새로 합류했다. 한경협 주최 공식 행사에 처음 나선 성 부회장은 청년들의 질문에 경영인으로서 겪는 고충 등을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부터 창업하신 아버지(성기학 영원무역 회장)를 따라 공장을 다녔다”며 “며칠 잠을 설칠 정도로 회사가 제일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청년들에게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생각, 나만의 색깔을 유지한다면 멋진 인생”이라고 조언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