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곰' JP모건 투항…'트럼프 트레이드' 막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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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3분기 GDP 잠정치 △10월 내구재 주문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등 경제 데이터가 쏟아졌습니다. 이들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더 큰 영향을 준 것은 전날 장 마감 뒤 발표된 델, HP의 실적이었습니다. 이들은 AI 서버 쪽에선 엔비디아의 신형 AI 칩 블랙웰 부족으로 인해, PC 부문에선 이어진 수요 부진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고 10%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주식을 끌어내렸습니다. 다행히 채권 금리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면서 일부 부정적 분위기를 상쇄했습니다. PCE 물가가 예상 수준으로 나왔고, '인기 없는' 국채인 7년물 경매에 수요가 몰린 덕분입니다. 아침부터 쏟아진 데이터부터 알아보겠습니다.
① 3분기 GDP 2.8%
3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2.8%와 같았습니다. 미국은 GDP를 세 차례(속보치, 잠정치, 확정치)에 걸쳐서 발표하지요. 세부 내용은 조금 바뀌었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속보치 3.7%보다 낮아진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여전히 2분기(2.8%)보다는 높지만요. 이는 주로 기업 설비투자의 증가(속보치 1.3%→1.7%)로 상쇄됐습니다. 3분기 인플레이션은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분기 근원 PCE 물가는 속보치 2.2%→2.1% 상승으로 수정됐습니다. TD뱅크는 "3분기 성장률은 견고하게 유지되어 추세를 크게 상회했다. 높은 금리가 주택, 상업용 부동산 등 일부를 넘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 회복력 있는 소비자와 기업 투자 덕분에 미국 경제는 올해 견고한 토대 위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내년 전망은 친성장적인 감세와 규제 완화, 이에 반하는 관세와 불법 이민 추방 등 새로운 정책 위험으로 인해 약간 더 불확실해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② 10월 내구재 주문
10월 내구재 주문은 0.2% 증가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었습니다. 예상(0.5%)보다 다소 낮았습니다. 주문의 반등은 거의 전적으로 민간 항공기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9월(-16.6%)과 8월(-19.7%)의 급락 이후 10월 8.3% 증가한 것이죠. 문제는 기업 투자를 대변하는 핵심 자본재 주문(항공기를 제외한 비군수 자본재)은 예상(+0.1%)보다 약한 -0.2%로 나타났고, 9월 데이터도 기존 +0.7%에서 +0.3%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BMO는 "일반적으로 내구재 주문 감소는 출하(shipment) 및 투자 감소의 전조다. 기업 설비투자가 4분기에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분기 성장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③ 실업급여 청구
지난주(~23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2000건 감소한 21만5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2주 이상 연속으로 신청하는 지속 청구 건수는 9000건 늘어난 190만7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웰스파고는 "기업들이 팬데믹에서 벗어날 때만큼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정확히 말해 노동력을 해고하지는 않는다는 최신 데이터"라고 설명했습니다.
④ PCE 물가
10월 PCE 가격지수는 헤드라인 물가가 전월 대비 0.2%(0.238%) 상승했고, 근원은 0.3%(0.27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과 같았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9월(0.175%, 0.262%)보다 가속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헤드라인이 2.3%, 근원 물가는 2.8% 상승했습니다. 역시 예상과 같지만 9월(2.1%, 2.7%)보다 더 높아진 것이죠. 근원 물가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근원 물가의 3개월 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2.8%로 9월 2.4%보다 역시 더 높아졌습니다. 6개월 치는 2.3%로 유지되었습니다.
상품 물가는 0.1% 하락했지만, 서비스 물가가 0.4%로 가속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게 문제였습니다.
약간 걱정스러웠지만, 월가는 그리 많이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서비스 물가 가속은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가 한 달 만에 3.5% 오른 탓이 컸습니다. 이게 근원 인플레 0.273% 중 0.058%포인트를 높인 요인이었습니다. 아치캐피털의 파커 로스 이코노미스트는 "10월에 증시가 오르는 등 탄탄한 금융시장으로 인해 수수료가 상승했다. 사실상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근원 PCE 물가가 예상대로 2개월 연속 약간 높게 나왔다. 하지만 10월 상승은 증시가 오를 때 기계적으로 상승하는 포트폴리오 수수료 등 변동성이 큰 비시장적 요소에서 발생했다. 시장적 요소에 기반해 계산한 근원 물가는 0.18% 오르는 데 그친다. 우리는 최근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목표(2%)로 돌아가는 추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생산성을 감안한 임금 상승률이 2% 또는 그 이하에 있다는 점에 기반한다. 12월 금리 인하 vs 동결 결정은 미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인하 쪽으로 약간 기울어 있다. 결론적으로 Fed가 11월 PCE 물가를 추정하는 데 쓸 11월 소비지물가(CPI), 생산자물가(PPI)가 12월 결정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PCE 데이터에는 개인소득, 개인소비도 함께 나옵니다. 개인소득은 10월 0.6%나 급증했습니다. 최근 6개월 평균 +0.2%보다 훨씬 좋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세금을 고려한 실질 가처분 개인소득도 0.4% 증가했습니다. 소비자 지갑이 든든하다는 뜻입니다. 개인지출은 10월 0.4% 증가해서 예측과 같았고요.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면 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예상이나 지난 6개월 동안의 평균보다는 다소 낮습니다.
웰스파고는 "오늘 많은 데이터는 현재 경제가 어디에 있는지 스냅샷을 제공한다. 정치적 요인을 배제한다면 인플레이션 진전은 느릴 수 있지만, 연착륙이 여전히 기본 시나리오인 경제를 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는 "근원 PCE 물가 반등은 디스인플레이션의 마지막 단계가 울퉁불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정체가 12월 금리 인하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며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므로 Fed는 원치 않는 추가 둔화를 피하고자 어느 정도 제약을 완화할 것으로 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괜찮다는 얘기입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오늘 4분기 GDP 증가율 추정치를 기존 연율 2.6%→2.7%로 높였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아침부터 소폭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경제 데이터가 발표된 뒤 하락 폭은 약간 더 커졌습니다. 오후 3시 3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bp 내린 4.258%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은 2.9bp 하락한 4.225%에 거래됐고요. 7년물 국채 입찰(440억 달러)이 있었는데요. 오전 11시 30분 경매 결과가 발표된 뒤 금리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발행 금리가 4.183%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WI) 4.197%보다 1.4bp 낮게 결정됐습니다. 응찰률이 2.709배로 최근 6회 평균 2.585배보다 높게 나타난 덕분입니다. 이번 주 2년, 5년물 경매에 이어 7년물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죠. 채권 시장 관계자는 "10년물 수익률이 4.5% 선에서 저항을 받고 내려오면서 수요가 확인됐다. 내년 초 Fed의 양적 긴축(QT) 중단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데이터도 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했고, 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도(Fed 워치 시장) 전날 59%에서 66%로 높아졌습니다.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그러나 뉴욕 증시는 별로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침부터 보합세로 출발했고요. 오후 장에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전환했습니다. 나스닥은 한때 1.2%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거시 데이터 탓이 아니었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나온 델, HP의 실적이 문제였습니다.
델은 3분기 PC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예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HP의 PC 부문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역시 월가 기대에 미달했습니다. 델의 이본 맥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 교체 주기가 내년으로 밀려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1 출시가 과거만큼 기업의 PC 교체를 촉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PC 출하량이 반등하다가 3분기에 다시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AI 분야는 당연히 좋았습니다. 델의 인프라 부문(서버 포함) 매출은 34% 증가해서 추정을 약간 앞질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델은 3분기에 AI 서버를 29억 달러어치 출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 2분기 31억 달러보다 감소한 것입니다. 델은 "AI는 강력한 기회이며 수요가 둔화할 조짐이 없다"라면서 쌓여 있는 AI 서버 주문이 2분기 38억 달러에서 3분기 45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클 델 CEO는 "3분기에 블랙웰로 주문이 급격히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 그로 인해 주문이 쌓여있다. 블랙웰 칩은 생산에 들어갔고 증산 과정에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랙웰 칩이 나온 뒤 고객 주문이 몰리고 있는데, 칩을 충분히 구할 수 없어 제대로 팔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회사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델의 경우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40억~25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월가 기대 255억 달러를 밑도는 것입니다. 델의 주가는 12.2%, HP는 11.3%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번스타인은 "델의 3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약간 못 미쳤고, 회사는 PC 업그레이드 주기가 지연되고 블랙웰로 인해 AI 서버 납품이 미뤄지면서 4분기 매출이 월가 기대치보다 거의 10억 달러 적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슈퍼마이크로(SMCI)의 최근 문제를 감안할 때 델에서 더 의미 있는 주문 성장을 기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델의 실망스러운 AI 서버 매출에 대한 설명은 슈퍼마이크로의 설명과 같았다. 블랙웰로의 전환은 델의 매출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다. 우리는 블랙웰 시스템이 마진에 더욱 큰 압박을 가할지 우려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의 주가만 떨어진 게 아닙니다. 블랙웰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엔비디아, 그리고 AI 서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는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식들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또 어제 (나쁘지 않은) 실적을 공개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워크데이 등 AI 관련 소프트웨어 주식들도 덩달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주식은 최근 힘을 잃었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오늘 1.51% 하락하는 등으로 지는 한 달간 6.90% 떨어졌습니다.
델, HP 실적에서 보듯 PC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고요.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도 부정적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와 장비 수입국인데요.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장비와 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도 중국 추가 관세를 주장하는 등 더 적대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요. 트럼프 당선자는 어제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제이미슨 그리어 변호사를 지명했는데요. 그리어는 트럼프 1기 때 USTR 대표였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의 수석 보좌관이었습니다. 그리어는 지난 5월 중국의 야망과 행동은 미국에 대한 '세대적 도전'이라면서 중국과의 '전략적 분리'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인수팀에서 반도체 법에 따른 지원을 없애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부정적입니다.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 때 ”우리는 돈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여기에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줬지만, 그들은 어차피 우리에게 좋은 회사가 아닐 것이다. 단 10센트도 내놓지 않아도 됐다. 관세로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해 그들이 와서 반도체 기업을 공짜로 설립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게 될 비벡 라마스와미는 어제 X에 글을 올려 바이든 행정부가 "1월 20일 전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법에 따른 낭비성 보조금을 빠르게 내보내고 있다. DOGE는 이런 막바지 수법(11th hour gambits)을 모두 재검토하고, 감사관이 이를 자세히 조사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38%, 나스닥은 0.60% 하락했고요. 다우지수는 0.31% 내렸습니다. 엔비디아가 -1.15%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17% ▲테슬라 -1.58% ▲아마존 -1.02% 등 ▲알파벳(+0.12%)을 제외한 매그니피선트 7 주식 모두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IT가 가장 많이(-1.19%) 내렸습니다.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 기술적 전략가는 "'기술주 혼란'(tech mess)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기술주의 상대적 추락은 2025년으로 향하는 우려 사항이지만, 지금까지의 좋은 소식은 시장의 다른 부분으로 순환매가 확대되며 시장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업종이 크게 오르지도 않았습니다. ▲금융 업종은 0.26% 상승했지만 ▲소재(-0.09%) ▲산업(-0.36%)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오른 주식의 수는 하락 주식보다 많았지만, 상승세는 미약했습니다. 이와 관련,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대선 이후 2024년과 2016년의 시장 반응을 비교한 결과 '트럼프 트레이드'가 2016년 흐름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식, 금, 달러 등 자산군에서 2016년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주식 업종별(에너지, 산업, 헬스케어, 금융,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2016년과의 유사성을 심층 분석했더니 대선 이후 2016년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온 이들 업종이 "현재 주요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이는 초기 '트럼프 트레이드'의 효과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2016년의 경우 경기 민감 업종의 모멘텀은 12월 초부터 약화하였고, 그 이후 몇 달 동안 보다 균형 잡힌 수익률로 전환되었다. 이런 유사성을 고려하면, 2025년에는 업종별 리더십이 더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에너지와 금융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헬스케어 섹터에는 '비중 축소'를 유지하지만, 이러한 트렌드가 2016년처럼 반전될 경우 '중립'으로 전환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월가에서는 시장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도이치뱅크는 내년 말 S&P500 지수 7000을 전망했고요. 그동안 4200을 유지해온 JP모건은 마침내 내년 말 6500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무려 55%를 높인 것인데요. '비관론자'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지난 7월 해고된 지 거의 5개월 만입니다. JP모건은 "확장 국면에 있는 경기 사이클, 건전한 노동시장, AI 관련 자본 지출 확대, 자본시장 활동 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미국이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JP모건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정책 의제가 진화하면서 전망이 이례적으로 복잡해지고 있지만, 기회가 위험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 규제 완화와 기업 친화적 환경 및 생산성 향상과 자본 투자의 잠재력이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