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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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8일 연말 주식 시장과 관련해 "올해 최고 스타일인 배당 투자는 한 달여 남긴 현재에도 투자 적기"라고 평가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 최고 수익률을 올린 스타일은 고배당주, 모멘텀(상승재료가 있는 주식), 로우볼(변동성이 적은 주식)"이라며 "지수 변동성이 컸기 때문도 있지만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주주환원 증가를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배당 스타일은 코스피를 31.4%포인트 앞섰다"며 "모멘텀 스타일 중 절반 이상은 금융 섹터로 고배당 스타일과 종목을 공유한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주요 투자자 연말연초 수급 패턴만 보면 고배당 투자는 현재를 적기로 꼽을 수 있다"며 "연말 금융투자(기관) 수급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코스피200 중심 주식 선호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 사진=한국경제신문
서울 여의도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 사진=한국경제신문
선현물 차익거래 투자자들이 배당 수익을 겨냥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패턴을 반복 중이라는 게 노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2016년 이후 금융투자의 코스피200 순매수는 최종거래일 50일 전부터 가속화한다"며 "2016년 이후 평균 순매수 규모는 평균 및 중간값 기준 각각 2조6000억원과 2조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현물 차익거래자에게 배당 서프라이즈는 실존적 위험"이라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현물 비중 확보 전략이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