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트럼프 방위비 확대 수혜"…투자고수들 한화오션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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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일에 이어 한화오션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조선 업종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호황을 맞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날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7% 상향한 4만4000원으로 높여잡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수선 부문 실적 성장세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내년 특수선 부문 매출이 올해에 비해 17.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장비(MRO)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올해 확보한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 창정비, 급유함 정기수리 계약가는 미공개 상태"라며 "새해 정비예산을 집행하는 내년 초 부터 MRO 물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감안하면 특수선 성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수들은 유한양행도 투자 바구니에 담고 있다. 이 회사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는 지난 8월 미국 승인에 이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허가 권고 의견이 나왔다. 장민환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로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신약 로열티를 수령하는 최초의 국내 제약사가 됐다"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폐암시장을 타그리소와 양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고수들 매도세는 알테오젠에 몰렸다. 알테오젠은 최근 특허 소송 관련 루머가 번진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이 특허권과 관련해 피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개인 매수가 이어졌지만,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며 이 날은 매도로 돌아섰다.
아시아나와의 최종 합병 승인을 받은 대한항공도 순매도 대상이었다. 이 날 투자고수 순매도 4위에 올랐다. 유럽연합 경쟁당국(EC)는 전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종결하고, 인수합병(M&A)를 승인했다. 이로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결정 4년만에 주요국 기업 결합 승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항공사(메가 캐리어) 출범으로 가격협상력이 높아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 날 오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대한항공이 장 초반 -3%, 아시아나항공도 -2% 하락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고수들은 유한양행도 투자 바구니에 담고 있다. 이 회사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는 지난 8월 미국 승인에 이어,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허가 권고 의견이 나왔다. 장민환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로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신약 로열티를 수령하는 최초의 국내 제약사가 됐다"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폐암시장을 타그리소와 양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고수들 매도세는 알테오젠에 몰렸다. 알테오젠은 최근 특허 소송 관련 루머가 번진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이 특허권과 관련해 피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개인 매수가 이어졌지만,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며 이 날은 매도로 돌아섰다.
아시아나와의 최종 합병 승인을 받은 대한항공도 순매도 대상이었다. 이 날 투자고수 순매도 4위에 올랐다. 유럽연합 경쟁당국(EC)는 전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종결하고, 인수합병(M&A)를 승인했다. 이로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결정 4년만에 주요국 기업 결합 승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항공사(메가 캐리어) 출범으로 가격협상력이 높아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 날 오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대한항공이 장 초반 -3%, 아시아나항공도 -2% 하락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