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FC
사진=KFC
KFC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한 762억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29일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의 5배인 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7%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00억원이며 누적 영업이익은 117억원이다.

올해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KFC는 지난 4월부터 전국에 13개의 가맹 매장을 열었다. 또 노후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실적 부진 매장을 철수하며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했다. 징거, 비스켓, 트위스터 등 스테디셀러 3종을 모두 리뉴얼(새단장)했으며 신메뉴 '징거 통다리'를 선보였다.
KFC 스몰박스 상수역S점. 사진=KFC 제공
KFC 스몰박스 상수역S점. 사진=KFC 제공
KFC코리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가 지난해 4월 인수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KFC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228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3% 급감한 29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89억원으로 적자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3분기만에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을 넘어선 상황이다.

KFC는 내년엔 대규모 외형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드라이브스루 매장, 소형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늘리고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개선한다.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2024년은 (모기업) 얌 브랜드와 글로벌 협업을 통한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 매장당 실적 개선이라는 질적 성장에 집중했다"면서 "내년에는 플래그십 매장과 가맹점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