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누적순익 345억원…첫 연간흑자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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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지난 3분기 1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86억원) 대비 16.3% 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148억원)보다는 분기당 순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1~3분기 누적으로는 역대 최대인 3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한 제3호 인터넷은행이다. 2022년엔 연간 2644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17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엔 토스뱅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수신과 여신(대출자산)이 모두 안정적으로 늘어난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올해 3분기 말 1110만명으로, 전년 동기(799만명) 대비 약 39% 증가했다. 현재는 1150만명까지 늘었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22조6863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7조6604억원으로 21.9% 증가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의 예·적금 상품의 잔액이 6조7000억원을 넘어섰고, 은행권 최초로 자동으로 하루 단위 이자가 매일 지급되는 '나눠모으기 통장'의 잔액도 3조700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요구불예금 이외의 수신액이 증가하며 조달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11조1877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4조6994억원으로 1년 사이 31.4% 증가했다. 특히 토스뱅크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이 올해 3분기 말 1조9572억원으로 늘어나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까지 높아졌다. 전월보증금대출 확대 덕분에 여신의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가 올해 8월 광주은행과 함께 출시한 공동대출 상품 '함께대출'은 3개월 만에 신규 공급액이 두 은행 합산 기준 2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개선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3분기 2.49%로, 전년 동기(2.06%) 대비 0.4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18%에서 0.99%로 0.19%포인트 하락하며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3분기 말 10.84%에서 올해 3분기 말 15.62%로 4.78%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 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 데 앞장서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한 제3호 인터넷은행이다. 2022년엔 연간 2644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17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엔 토스뱅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수신과 여신(대출자산)이 모두 안정적으로 늘어난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올해 3분기 말 1110만명으로, 전년 동기(799만명) 대비 약 39% 증가했다. 현재는 1150만명까지 늘었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22조6863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7조6604억원으로 21.9% 증가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의 예·적금 상품의 잔액이 6조7000억원을 넘어섰고, 은행권 최초로 자동으로 하루 단위 이자가 매일 지급되는 '나눠모으기 통장'의 잔액도 3조700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요구불예금 이외의 수신액이 증가하며 조달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11조1877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4조6994억원으로 1년 사이 31.4% 증가했다. 특히 토스뱅크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이 올해 3분기 말 1조9572억원으로 늘어나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까지 높아졌다. 전월보증금대출 확대 덕분에 여신의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가 올해 8월 광주은행과 함께 출시한 공동대출 상품 '함께대출'은 3개월 만에 신규 공급액이 두 은행 합산 기준 2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개선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3분기 2.49%로, 전년 동기(2.06%) 대비 0.4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18%에서 0.99%로 0.19%포인트 하락하며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3분기 말 10.84%에서 올해 3분기 말 15.62%로 4.78%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 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 데 앞장서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