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희진 SNS/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사진=민희진 SNS/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을 간접적으로 응원했다.

29일 민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비틀스의 곡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를 게시했다. '프리 애스 어 버드'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새처럼 자유로운'이라는 뜻이 된다.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의 행보를 두고 간접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는 소식을 전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퇴사'라는 문구가 적힌 토끼 그림을 올린 바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데니스 윌리엄스의 곡 '프리'(자유)도 갈무리해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한경DB, 민희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한경DB, 민희진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뉴진스는 어도어에 요구한 내용증명 관련 답변 시한일인 28일 오후 8시 30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뉴진스는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어도어를 떠나겠다"며 29일 0시를 기준으로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회사에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28일 오후 7시께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내용증명 회신에서 "아티스트가 이번에 요구한 사항들 중 일부는 다소 추상적이거나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저희의 권한 및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사항들도 상당수 있었다"라면서 "그럼에도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아티스트의 기획사로서 아티스트의 요구사항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