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십억 적자인데"…950억 쏟아부은 이유 '무릎 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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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
2014년 개관…올해로 10주년
48억5000만원 들여 새롭게 단장
2014년 개관…올해로 10주년
48억5000만원 들여 새롭게 단장
지난 28일 오후 1시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는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으로 붐볐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 관람객도 많이 보였다. BMW 관계자는 드라이빙 센터를 두고 "매년 적자"라고 귀띔했다.
적자인 이곳에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는 BMW의 '원칙'에 있다. 한국 내 올바른 자동차 문화 전파에 기여하고 싶다는 이유다. 이곳은 BMW그룹 내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은 전 세계 세 번째 드라이빙센터다.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는 뜻. 이 센터의 상징성만으로도 BMW가 국내에서 거두는 브랜드 간접적 홍보 효과가 만만찮다. 이곳은 2019년 증설한 5만㎡ 이상 면적을 포함 전체 규모가 29만1802㎡에 이르는 대규모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다. 드라이빙 트랙은 물론 어린이 과학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진행된다. 2014년 개장 이후 10년간 누적 방문객은 152만8536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가족 방문객은 약 25%에 달한다.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 고객 또한 2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총 1360대의 BMW그룹 차량이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투입됐다. 이들 차량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 183바퀴에 이르는 737만1933㎞에 달한다. 이러한 인기에 인천시에서도 10대 대표 테마 여행지로 BMW 드라이빙센터를 선정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수많은 사람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올바른 자동차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유익한 문화 보급 기여에 무게를 두고 앞으로도 이 센터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인천 명소로 자리잡은 BMW 드라이빙센터
사실 BMW코리아는 2014년부터 인천 영종도에 드라이빙센터를 운영하면서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BMW코리아는 올해 드라이빙센터 10주년을 기념해 센터 리뉴얼 비용으로 48억5000만원을 재투자했다. 초기 투자 비용 770억원, 추가 확장 비용 130억원까지 합하면 건립 초기부터 약 950억원을 쏟아부었다.적자인 이곳에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는 BMW의 '원칙'에 있다. 한국 내 올바른 자동차 문화 전파에 기여하고 싶다는 이유다. 이곳은 BMW그룹 내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은 전 세계 세 번째 드라이빙센터다. 그만큼 그룹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는 뜻. 이 센터의 상징성만으로도 BMW가 국내에서 거두는 브랜드 간접적 홍보 효과가 만만찮다. 이곳은 2019년 증설한 5만㎡ 이상 면적을 포함 전체 규모가 29만1802㎡에 이르는 대규모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이다. 드라이빙 트랙은 물론 어린이 과학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진행된다. 2014년 개장 이후 10년간 누적 방문객은 152만8536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가족 방문객은 약 25%에 달한다.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 고객 또한 2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총 1360대의 BMW그룹 차량이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투입됐다. 이들 차량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 183바퀴에 이르는 737만1933㎞에 달한다. 이러한 인기에 인천시에서도 10대 대표 테마 여행지로 BMW 드라이빙센터를 선정했다.
외국인도 많이 와...한국적 요소 가미된 드라이빙 센터
BMW코리아는 BMW그룹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인 '리테일 넥스트'를 반영해 BMW 브랜드 경험을 더 느낄 수 있도록 새로 단장했다. 공간을 구분하던 벽을 허물어서 BMW 브랜드인 미니(MINI), 모토라드, 고성능 브랜드 M 등을 모두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국 전통을 해석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곳에는 외국인도 많이 오는데 외국인에게도 한국적인 문화를 알리고 싶어서 한국 전통을 디자인에 녹였다"고 부연했다. 실제 BMW 럭셔리 클래스 라운지와 세일즈 라운지에는 한국 전통의 색상이나 문양, 장식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이 곳곳에 보인다. 일례로 BMW 럭셔리 클래스 천장에는 창호지를 바른 문이 장식돼있었다. BMW의 역사를 알리기 위한 헤리티지 존도 새롭게 생겼다. 클래식 모델 전시와 함께 BMW와 MINI의 탄생기를 비롯한 깊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됐다. 일러스트레이터 최정현 작가와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BMW드라이빙센터의 건축물과 트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실사 모형도 흥미로운 볼거리 중에 하나다.BMW코리아 관계자는 "수많은 사람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올바른 자동차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유익한 문화 보급 기여에 무게를 두고 앞으로도 이 센터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