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초 임기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를 열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방안을 발표한다. 배달 수수료 완화, 노쇼(No-Show·예약 부도) 방지 대책을 비롯해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국정 운영 기조인 ‘양극화 타개’를 위한 민생 정책 행보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초 윤 대통령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임기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형태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방안을 논의한다”며 “토론회는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민간협업을 통한 수수료 부담 완화, 노쇼 등 주요 애로사항 해결, 지역상권 활성화 등 크게 세 가지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서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민생토론회를 시작으로 민생 정책을 추가로 발굴해 발표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년,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 및 사회적 약자 등 크게 세 대상을 중심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며 “적절한 기회에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사다리를 통해 중산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성장 분위기를 높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는 성장 구조를 달성하겠다는 게 하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2년6개월) 다음날인 지난 11일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 및 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