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러시아가 유럽에 놓은 덫 '노르트스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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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스트림의 덫
마리옹 반 렌테르겜 지음 / 권지현 옮김
롤러코스터 / 312쪽|1만8700원
마리옹 반 렌테르겜 지음 / 권지현 옮김
롤러코스터 / 312쪽|1만8700원
![[책마을] 러시아가 유럽에 놓은 덫 '노르트스트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AA.38791608.1.jpg)
<노르트스트림의 덫>은 러시아가 어떻게 유럽을 장악하려 했는지 노르트스트림의 역사를 통해 설명한다. 노르트스트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깔아놓은 트로이 목마라고 고발한다.
러시아 국영 기업 가스프롬에서 공급하는 천연가스 물량이 파이프라인 전체를 채울 수 없는데도 가스관은 계속 이어졌다. 2001년 이후 20년 동안 유럽에 거미줄처럼 깔린 가스관은 잠깐 잠그기만 해도 한 국가를 공포에 빠뜨릴 수 있게 됐다.
노르트스트림을 누가 폭발시켰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유럽은 푸틴의 덫에 완전히 갇히기 전에 가까스로 빠져나왔다는 것이다. 책은 정치와 경제, 탐욕과 무지가 얽히고설킨 음모와 반전의 지정학 스릴러처럼 읽힌다. 러시아와 유럽의 관계를 이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 원인을 깨닫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