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체험하면서 예술 가치 느끼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현정 LG헬로 문화사업총괄
인천 뮤지엄엘서 '루브르전'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
"그림 이면을 시청각으로 공유"
인천 뮤지엄엘서 '루브르전'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
"그림 이면을 시청각으로 공유"
“미디어아트 전시를 고도화해 예술작품의 가치와 관람 재미를 모두 갖춘 문화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김현정 LG헬로비전 문화공간사업팀 총괄(사진)은 29일 인천 뮤지엄엘 전시 사업을 주관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뮤지엄엘은 지난 7월 LG헬로비전이 지역 기반 문화 신사업의 일환으로 개관한 총면적 7300㎡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관람객이 미디어아트와 순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전시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해 전시관을 구성했다.
김 총괄은 컴퓨터공학으로 학사, 예술경영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제주도의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 사업총괄직을 맡았다. 구스타프 클림트, 반 고흐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했다. 이후 지난해 8월 LG헬로비전에 합류해 문화공간 및 전시 사업을 기획·관리하고 있다. 김 총괄은 “지역 부지를 활용한 문화사업에 늘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뮤지엄엘 사업은 인구 300만 명 규모의 인천시에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도”라고 밝혔다.
뮤지엄엘은 인천 중구에 있는 해양복합문화시설 상상플랫폼에 자리 잡았다. 1978년 건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 폐곡물창고를 인천관광공사가 문화공간인 상상플랫폼으로 개조하면서 예술작품 전시 시설인 뮤지엄엘도 들어섰다. 김 총괄은 “미디어아트 전시의 핵심은 관람객이 작품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광활한 전시 공간의 특징을 살려 초대형 ‘키네틱 디스플레이’와 특정 구역에서 소리가 집중되는 지향성 스피커 등을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뮤지엄엘의 대표 개관전은 프랑스 루브르미술관과 협업·기획한 미디어아트 전시 ‘모나리자 이머시브’다. 전시 공간을 여섯 개 테마로 나눠 작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중심으로 작품 의미와 그의 세계관을 담아냈다. 다빈치의 대표 작품 다섯 점을 배경으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모나리자의 탄생 배경, 비밀, 도난 사건 등을 다룬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김 총괄은 “개관전인 만큼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뛰어난 화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루브르미술관이 고해상도 촬영 기술로 관찰한 모나리자 그림의 이면을 관람객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미술 전시와 차별화한 기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미디어아트 전시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요소로 ‘스토리’를 꼽았다. 김 총괄은 “작가별, 작품별 스토리가 탄탄한 전시로 관람객의 시청각을 모두 만족시켜야 좋은 전시”라며 “순수미술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작품을 선보여 인천시의 ‘문화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이소현/사진=최혁 기자 y2eonlee@hankyung.com
김현정 LG헬로비전 문화공간사업팀 총괄(사진)은 29일 인천 뮤지엄엘 전시 사업을 주관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뮤지엄엘은 지난 7월 LG헬로비전이 지역 기반 문화 신사업의 일환으로 개관한 총면적 7300㎡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관람객이 미디어아트와 순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전시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해 전시관을 구성했다.
김 총괄은 컴퓨터공학으로 학사, 예술경영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제주도의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 사업총괄직을 맡았다. 구스타프 클림트, 반 고흐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했다. 이후 지난해 8월 LG헬로비전에 합류해 문화공간 및 전시 사업을 기획·관리하고 있다. 김 총괄은 “지역 부지를 활용한 문화사업에 늘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뮤지엄엘 사업은 인구 300만 명 규모의 인천시에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도”라고 밝혔다.
뮤지엄엘은 인천 중구에 있는 해양복합문화시설 상상플랫폼에 자리 잡았다. 1978년 건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 폐곡물창고를 인천관광공사가 문화공간인 상상플랫폼으로 개조하면서 예술작품 전시 시설인 뮤지엄엘도 들어섰다. 김 총괄은 “미디어아트 전시의 핵심은 관람객이 작품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광활한 전시 공간의 특징을 살려 초대형 ‘키네틱 디스플레이’와 특정 구역에서 소리가 집중되는 지향성 스피커 등을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뮤지엄엘의 대표 개관전은 프랑스 루브르미술관과 협업·기획한 미디어아트 전시 ‘모나리자 이머시브’다. 전시 공간을 여섯 개 테마로 나눠 작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중심으로 작품 의미와 그의 세계관을 담아냈다. 다빈치의 대표 작품 다섯 점을 배경으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모나리자의 탄생 배경, 비밀, 도난 사건 등을 다룬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김 총괄은 “개관전인 만큼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뛰어난 화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루브르미술관이 고해상도 촬영 기술로 관찰한 모나리자 그림의 이면을 관람객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미술 전시와 차별화한 기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미디어아트 전시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요소로 ‘스토리’를 꼽았다. 김 총괄은 “작가별, 작품별 스토리가 탄탄한 전시로 관람객의 시청각을 모두 만족시켜야 좋은 전시”라며 “순수미술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작품을 선보여 인천시의 ‘문화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이소현/사진=최혁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