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주최 국회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주최 국회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 예산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데 대해 "전국민을 상대로 한 민주당의 예산 행패로 민주당만 빼고 우리 모두 불행해진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내년 예산안을 민주당이 예결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와 의회민주주의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정부 원안에서 4조1000억원을 날렸다"며 "정부 예비비와 감사원, 검찰, 경찰 등 특활비 등을 감액했는데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자 국정마비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놀랍게도 여야가 합의한 민생예산도 반영하지 않았다"며 "특히 이중에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예산도 있었는데 국정마비를 위해서라면 호남도 버리겠다는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지원사업 예산도 깎았다"며 "원자로 수출기반구축,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등 대한민국의 미래 예산들까지 날려버렸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우리의 성장동력은 식을 것이고, 민생은 어려워진다. 치안과 안보는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백주대낮의 행패를 제지하기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며 "국민과 함께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